기본급 12만원·격려금 200%+1100만원 지급안 제동120일 만에 잠정합의, 6일 이후 재교섭 일정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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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에 참여한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는 모습.ⓒ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52.14%의 반대로 부결됐다. 노사가 교섭 시작 120일 만에 마련한 합의안이 조합원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2일 HD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이날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8100명 중 7541명이 참여해 투표율 93.10%를 기록했다. 반대는 3932표(52.14%), 찬성은 3588표(47.58%), 무효는 21표(0.28%)였다.노사는 지난달 29일 열린 22차 교섭에서 14시간 동안 협상한 끝에 이튿날 새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120일 만이었다.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200%+1100만원 지급(상품권 100만원 포함), 별도 지급 기준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 정년퇴직자 위로휴가 14일 부여, 자녀 출산 축하휴가 10일에서 20일로 확대, 조합원 해고 60일 전 예고, 공조회비 회사 전액 부담 등도 포함됐다.회사 측은 기본급 인상분과 격려금, 성과급 등을 합치면 조합원 1인당 평균 4056만원을 지급받을 것으로 추산했지만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노사는 교섭 과정에서 고정급과 변동급 인상을 놓고 입장차를 보여왔다. 노조는 조선업 호황에 맞춰 기본급과 상여금 등 고정급 인상을 요구했고, 회사는 격려금 등 변동급 확대를 제시했다. 노조는 지난달 11일 올해 첫 전체 조합원 부분파업을 시작한 뒤 7일간 총 37시간 파업을 벌였다.노사는 부결 원인을 분석한 뒤 오는 6일 이후 교섭 재개 시점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