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이 모씨(43세)는 4년 전 극심한 복통 때문에 병원에 갔다가 크기 4cm의 자궁근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자궁근종절제술을 받고 근종을 제거했지만 얼마 전 또 다시 복통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가 자궁근종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고는 좌절했다.
빠른 증가율로 여성들을 위협하고 있는 자궁근종은 자궁벽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이 앓고 있다. 그 재발률 또한 높아, 치료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재발한다면 삶의 질까지 저하될 수 있어, 자궁근종 시술을 받은 후라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자궁근종의 발생원인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심바스틴이 정상적인 자궁세포가 근종세포로 바뀌는 것과 변성된 근종세포 증식의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 심바스틴은 원래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활성화 되어 자궁근종 증식의 원인이 되는데, 심바스틴이 이러한 고 에스트로겐 환경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자궁근종을 촉발하는 분자경로를 억제하는 작용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하이푸시술의 경우, 자궁적출술과 달리 흉터 없이 초음파만으로 자궁근종을 80%이상 괴사시키고 다음날부터 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 인기다. 그러나 하이푸시술 후 남은 자궁근종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을 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