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30일 문을 열었다.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사이트로 접속하면 단독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보장성보험 등의 카테고리별로 보험을 검색할 수 있다. 

가입을 가장 많이 하는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실손의료보험을 전체보험사, 급여 본인보담금 10%+비급여 20%, 상해입원+상해통원+질병원입원+질병통원, 남, 만 25세를 조건으로 넣고 '상품비교하기' 검색해보니 보험사별 보험료가 낮은 순으로 정렬돼 나타났다. 

검색결과 ▲동부화재 (무)실손의료비보험1509 / 6870원 ▲롯데손해보험 (무)롯데실손의료보험(1509) / 7179원 ▲한화손해보험 (무)한화실손의료보험(갱신형)1509 / 7348원 ▲KB손해보험 무배당 KB손보실손의료비보장보험(15.09) / 7502원 ▲DBG생명 실손의료비보장보험 무배당 1509 / 7550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화생명 실손의료비보장보험 무배당 / 7578원 ▲동부생명 무배당 동부실손의료보험(1509) / 7580원 ▲메리츠화재 (무)메리츠 실손의료비보험1509/ 7736원 ▲MG손해보험 (무)착한실손의료비보장보험I(1509) / 7750원 ▲교보생명 무배당교보실손의료비보험Ⅱ / 7820원 등이다.

보험상품에 따라 인터넷으로 직접 신청할 수 있는 상품도 있으며, 전화를 걸어 상담 후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자동차보험은 차종, 가입연령, 가입경력, 연령특약, 운전자범위, 성별, 담보 등을 설정해 보험사 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표준화된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보험다모아 사이트 접속을 위한 과정은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포털 '네이버'에서 '보험다모아'로 검색하면 해당사이트를 찾을 수 있지만 상단에 검색되지 않다. 

특히 '보험슈퍼마켓'으로 검색하면 보험대리점(GA)에서 운영하는 상업적인 보험판매채널로 연결된다. '보험다모아'라는 브랜드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가 착각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금융위원회가 주도하고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보험다보아'의 경우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여타 보험대리점의 사이트는 보험슈퍼마켓 만큼 다양하고 저렴한 상품을 찾기 어려우며 한번 접속하면 계속 광고전화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검색할 경우 생필품을 판매하는 사이트가 대부분이었다. 

금융위는 12월 1일부터 포털 '다음'에서도 보험다모아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늘 오전 9시부터 개장 예정이었던 보험다모아는 일부 전산오류로 9시 10분경부터 접속이 가능했으며, 9시 10분부터 예정됐던 네이버 검색은 약 1시간 정도 지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