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딸기 시즌에 접어들면서 호텔가에서도 '딸기 뷔페' 오픈을 목전에 두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간 1인당 딸기 소비량은 작년보다 0.1㎏증가한 4.1㎏을 기록할 전망이다. 오는 2027년에는 4.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딸기 소비가 점차 늘면서 딸기 시즌인 10월~4월 사이, 호텔가에서는 이미 딸기 뷔페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호텔 식음업장으로서, 단기간에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는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딸기 뷔페만큼은 언제나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다.
업계 안팎에서는 가격대가 절대 싼 것은 아니지만 1년에 한번, 한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출을 감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NS의 파급력이 강해지면서 딸기 뷔페의 주를 이루는 '디저트'의 시각적인 강점 역시 작용했다.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국내 호텔들이 올해도 딸기 뷔페 운영에 나선다. 예약을 하지 않고 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각 호텔들은 '얼리버드' 예약 특전 등 딸기 뷔페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14일부터 로비 라운지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 딸기를 활용한 다채로운 디저트와 함께 세이보리 메뉴, 음료, 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살롱 드 딸기’ 디저트 뷔페의 시즌 4를 시작한다. 2015년을 시작으로 매해 SNS를 통해 ‘#딸기뷔페’로 포스팅을 장악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살롱 드 딸기는 내년 60주년을 맞는 바비의 헤리티지를 더해 유쾌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디저트 구성과 디테일을 선보인다. 가격은 주중 5만5000원, 주말 5만9000원이다. (1인 기준/ 세금 및 봉사료 포함)
살롱 드 딸기에서는 한정 SNS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살롱 드 딸기를 이용하는 고객이 직접 현장에서 SNS에 포스팅을 올리면 300명 선착순에 한해 특별 제작한 바비의 팝콘을 선물로 증정한다. 그 외에도 호텔 숙박권 및 바비(Barbie®) 인형을 받아볼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를 더해 방문한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6년 처음 딸기 뷔페를 선보였던 워커힐호텔은 스트로베리 타워 등 기존 인기 메뉴 21종에 신 메뉴를 더해 총 45종의 메뉴를 제공한다. 다음달 12일부터 4월 28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이달 말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