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빙수' 먹기 겁나네… "얼마를 올려야 하나" 고민 중
카페 프랜차이즈, 여름 시즌 빙수 메뉴 출시 이어져아티제, 전년 대비 최대 18.5% 인상설빙도 전년보다 생딸기시리즈 가격 올려
기사입력 2022-04-20 14:48:53 | 임소현 기자 | shlim@newdailybiz.co.kr


▲ ⓒ아티제

카페 프랜차이즈가 여름철 인기 메뉴인 '빙수' 시즌을 앞두고 가격 책정에 고심하고 있다. 원재료비 급증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게 업계의 입장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이커리카페 '아티제'는 지난 18일 올해 '아티제 시즌 빙수'를 출시했다. 클래식 빙수(팥) 가격은 1만6000원, 생딸기빙수와 생망고빙수의 가격은 1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작년보다 최대 3000원 오른 가격이다.

지난해 아티제 클래식·생딸기·생망고 빙수는 각각 1만4000원, 1만6000원, 1만7000원으로 판매된 바 있다.

프랜차이즈 빙수업체 '설빙' 역시 올해 지난해보다 생딸기시리즈의 가격을 올렸다. 설빙은 지난해말 가맹점주협의회를 통한 점주들의 가격인상 요청과 관련 대표 메뉴인 생딸기 시리즈의 가격을 5% 가량 인상했다. 


▲ ⓒ설빙

이에 따라 생딸기 빙수는 1만19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인상됐다. 와르르생딸기설빙은 400원, 프리미엄생딸기설빙과 순수요거딸기설빙은 각각 1000원 비싸졌다.

빙수 가격 인상은 원재료비, 인건비, 배달비 등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과일 가격은 물론이고 제반 비용이 모두 오르면서 올 여름 빙수 '물가'에도 직격탄을 미칠 전망이다. 빙수 메뉴 출시를 준비 중인 브랜드들도 가격 책정에 고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썸플레이스는 다음주 빙수 시즌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아직 출시 예정이어서 가격에 대한 공개는 어렵다"고 전했다. 

SPC그룹 역시 파스쿠찌와 배스킨라빈스의 빙수 메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과 출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배스킨라빈스의 경우 제주 특산물을 주제로 한 메뉴로 준비될 예정이다. 매년 재료와 구성이 바뀌는 만큼 가격 비교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빙수 가격 책정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어쩔 수 없이 전년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빙수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소현 기자 (shlim@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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