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이 올해 10월까지 중고차 시장 내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45.4% 성장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10월 전기차 판매대수는 작년 1월 대비 약 2.41배(약 142%)가량 성장해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 인기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5의 올해 1~10월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고, 기아 EV6는 62.4% 늘어났다. 같은 기간 테슬라 모델 3는 34.1%, 모델Y는 55.8% 증가했다.
중고 전기차는 배터리 진단 영역, 신차 프로모션과 국가 보조금 지원 정책에 따라 시세 변동폭이 크다. 2021년식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EV6 롱레인지 어스, 모델 Y 롱레인지의 11월 시세는 1월 대비 약 17%~20%가량 떨어졌다.
중고 전기차의 낮은 가격은 신차 대비 가격 이점을 제공하고, 인기 전기차 대부분이 3~4년 내의 비교적 짧은 연식의 차량들이 많은 것도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하이브리드차도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하이브리드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신차 시장과는 달리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거래는 꾸준한 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당분간 중고 전기차 시장 규모는 유지 또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