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초과수하물 요금 인상 철회
비용 상승에 요금 인상 계획대한항공 편입 후 서비스 유지 기조여객기 동체·홈페이지 등 옛 로고 제거 작업
기사입력 2025-01-01 09:33:48 | 최종수정 2025-01-01 09:45:14 | 이미현 기자 | mihyun0521@newdaily.co.kr


▲ 아시아나항공이 홈페이지 등에 '윙(날개) 로고' 지우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2일부터 시행하려던 국제선 초과 수하물 요금, 반려동물 위탁 요금 등의 인상을 철회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승객 공지사항에 "2025년 1월 2일부로 변경할 예정이던 초과 수하물 및 반려동물 운송 요금은 현행 유지된다"고 안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0월 5년 반 만에 조업비용, 시설사용료,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상승하면서 승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위탁·기내 수하물의 개수와 중량을 넘는 수하물에 대한 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수하물 개수에 따른 초과 요금은 노선별로 1만∼4만원을 올리고, 무게에 따른 요금도 24~32㎏시 현행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 받을 예정이었다.

반려동물 위탁 요금은 노선과 체중에 따라 14만∼59만원에서 15만∼65만원으로 인상하려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번 요금 인상 철회와 관련 "승객의 부담과 우려를 고려해 시행을 유예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무료 위탁 수하물로 국제선 기준 23㎏(미주 구간은 23㎏ 2개) 및 휴대 수하물 10㎏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초과 수하물 요금을 낸 승객은 전체 중 1% 미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 승객에게 인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서비스를 중단하려다가 철회 한 바 있다.

이런 방침 변경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에 합병된 이후 잇따라 발표됐다. 다만 양사의 기업결합과 관계가 없다는 것이 아시아나항공 측의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 편입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기존 로고를 지우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보유한 여객기 69대에 금호아시아나그룹 '윙' 로고 제거 작업을 마쳤고, 나머지 화물기에도 로고 지우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홈페이지를 비롯해 각종 시스템상에서 로고를 삭제한데 이어 모바일 앱에서도 로고를 지운다. 본사를 비롯 각 사업장의 내외부에서 로고를 철거할 예정이다.

이미현 기자 (mihyun0521@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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