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SW봉사단, 무장애 미술전에 AI 접목해 기술 지원 … 키오스크 접근성↑·가상 전시관 제공
제18회 노원구 장애인 미술전 '나눔과 소통의 미학전' 참여예술과 SW·AI 기술 융합 … 장애인 문화 접근성 향상에 도움
기사입력 2025-10-23 13:00:00 | 임정환 기자 | eruca@newdailybiz.co.kr


▲ 제18회 노원구 장애인 미술전 '나눔과 소통의 미학전'이 지난 13~17일 광운대에서 열렸다.ⓒ광운대

광운대학교는 지난 13~17일 교내 80주년 기념관 2층 로비에서 제18회 서울 노원구 장애인 미술전 '나눔과 소통의 미학전'이 열렸다고 23일 밝혔다.

13일 개막식에는 광운대 박병준 인공지능융합대학장,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신연화 관장, 한국장애인미술협회 이순화 부회장, 서울시의회 오금란·서준오 의원, 삼육대 사회복지학과 정종화 교수, 광운대 정보융합학부 이상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미술전은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다운복지관,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서울시립상이군경복지관, (사)서울장애인부모연대 노원지회 등 지역 장애인복지기관과 함께 마련했다.


▲ ⓒ광운대

이번 미술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무장애 전시로 준비됐다. 전시 기술 개발에는 광운대 인공지능융합대학 소프트웨어 봉사단 '소원'이 참여했다. 예술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접근성 키오스크 ▲메타버스 기반 가상 전시관 ▲오디오·로봇 도슨트 등 관람객 맞춤형 서비스를 다양하게 구현했다.

접근성 키오스크는 화면 설정이 저시력자나 청각장애인, 휠체어 이용자 등 관람객 특성에 맞춰 일반·고대비·휠체어 사용자 모드 등으로 자동 전환되게 배려했다. 메타버스 기반 가상 전시관은 현장 관람이 어려운 경우 원격으로 전시를 체험할 수 있게 서비스한다. 오디오·로봇 도슨트는 AI 기반 음성 안내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작품 설명과 전시 동선을 쉽게 따라갈 수 있게 개발됐다.

고려대의 체인지메이커스 '이야기 팀'은 시각장애인의 문화 접근성 향상을 위해 손끝 촉각으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레이저 양각 기법을 활용한 작품을 제작했다. 점자 도록과 전시 편의시설 정보를 담은 촉지도도 제공했다.

광운대 박병준 학장은 "이번 미술전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전시 기술 개발에 참여했다.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연대 속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기술 지원은 카카오페이의 '디지털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IT교육지원' 도움을 받았다.


▲ 광운대학교 전경. 좌측 상단은 윤도영 총장.ⓒ광운대

임정환 기자 (eruca@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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