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혁시민연대(대표 김강원)가 연일 MBC를 정면비판했다.
방개혁은 9일 "오락프로마저 정치화하는 MBC는 차라리 정치전문 PP(채널사용사업자) 로 전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개혁은 지난 7일 시상식에서 '최문순 엄기영 사장님 힘내세요' 라고 수상소감을 밝힌 MBC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PD 김태호씨에게 "사석에서나 할 수 있는 격려성 충성발언을 한 것은 MBC가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노영방송이며 방송을 자신들의 사유물로 생각하고 있음을 국민 앞에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방개혁은 이날 논평에서는 "김 PD가 우연을 가장해 방송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성향은 자신이 연출하는 '무한도전'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며 "방송 화면에 노조의 정치성구호 현수막을 빈번히 노출시키면서 MBC노조의 입장에 대해 정치적 PPL(간접광고)을 시도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고도로 계산된 의도적 연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09년 5월 2일 152회와 5월 16일 154회의 방송분에서 '언론노동자 총파업, 방송장악 저지하자!'라는 구호가 적힌 MBC노조의 현수막 밑으로 출연자들이 걸어나오고, 설문조사를 하는 장면에서도 노조구호가 노골적으로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방개혁은 "미디어법을 둘러싸고 MBC노조가 대대적인 투쟁을 선언한 그 시점에 굳이 강경한 노조구호가 내걸린 MBC사옥 앞에서 촬영을 감행한 의도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라며 "김PD의 이러한 부적절한 행위는 사건의 본질을 잘 알지 못하는 시청자에게는 왜곡된 정보와 인식을 심어 줄 수 있고, 그의 정치적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시청자에게는 강한 거부감을 줄 것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방개혁은 "MBC는 방송의 공공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송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선 8일 방개혁은 "MBC가 자사 입장에서 현 정부 언론정책을 방송탄압인 것처럼 호도하고, 좌우 이념문제가 아닌 회사 경영문제를 갖고 마치 정부가 방송사를 장악하기 위해 아무 잘못 없는 엄기영 사장을 해임하려 한다는 논리로 왜곡하는 것은 그들 자신이 방송을 정치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방개혁이 제시한 왜곡편집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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