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내 아이패드⋯”
29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서 열린 아이패드2 런칭파티 현장에서 탄식소리가 들려왔다.
아이패드2를 개통한 한 남성이 혼잡한 인파에 밀려 아이패드를 손에서 떨어트린 것이다. 액정은 산산조각이 났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과 관계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떨어트린 당사자도 KT 관계자들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에 서로의 얼굴만 번갈아가며 쳐다보는 난감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 순간 KT 표현명 사장이 나타났다.
표 사장은 깨진 아이패드2를 보고 "무상으로 교체해주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상황은 일순간에 종료됐고 환호의 박수도 터져 나왔다.
당사자인 박 모씨는 "제 과실로 액정이 깨졌는데 사장님이 먼저 제품을 바꿔주신다고 하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새벽부터 아이패드2를 기다렸는데 이렇게 가져갈 수 있게 되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날 아이패드2의 개통식 현장은 축제분위기였다. 첫 번째 개통자는 하루 전인 28일 밤 11시부터 아이패드2를 기다려왔다고. 아침부터는 아이패드2를 구입하기 위해 찾은 시민들도 상당했다.
공식행사장에서 표현명 사장은 고객들의 열정과 성의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특히 표 사장은 앞서 4월 중에 아이패드2를 출시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표 사장은 KT의 와이파이 망에 대해서도 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패드2가 가장 적합한 통신사는 KT"라면서 "KT는 전국에 5만 5천여개의 와이파이 존이 있고, 올해까지 10만 곳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KT와 더불어 SKT도 아이패드2를 동시에 출시했다. 아이패드2를 놓고 이통사들의 피 튀기는 경쟁도 예상된다. 아이패드2는 1㎓ A5 프로세서와 9.7인치 화면, 1024×768 해상도를 갖췄다. 두께는 8.8mm로 아이폰4보다도 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