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칸에서 연이은 팡파레를 터트렸다.
제일기획은 23일 칸 국제 광고제에서 '홈 플러스 전철역 가상 매장' 광고로 미디어부문 그랑프리와 금상 4개 등 총 5개의 본상을 차지,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우리나라가 칸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은 58년 칸 광고제 역사상 처음이다.
동시에 제일기획은 디지털 시대를 리드할 첨단 매체 전략 역량 보유 회사로 인정받아 올해의 미디어 에이전시 2위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앞서 6월 초 제일기획은 기업홍보물 대상의 아스트리드 어워즈에서도 삼성그룹 홍보책자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3월에는 아시아 광고연맹 주관 애드페스트에서 포스트잇 광고로 금.은.동상을 휩쓸기도 했다.
업계에선 제일기획이 이런 성과를 올리는 이유에 대해 2009년 이서현 부사장 취임과 연결시키는 시선이 많다.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인 이 부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활동하하면 조직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활발히 소통될 수 있도록 직급을 단순화하고, 최근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스마트 오피스를 조성한 것도 이 부사장의 작품이라는 후문이다.
이 부사장은 또 해외 광고제 수상을 독려하기 위해 파격적인 포상제도도 도입했다.
이번 칸 광고제의 경우 홈 플러스 제작팀은 그랑프리 포상금 1억원과 금상 각 5천만원 등 총 3억원의 포상금과 함께 특진의 인사 혜택을 함께 받는다.
이 정도의 뒷받침이 있다보니 조직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최상의 콘텐츠를 내놓으려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아이디어가 활발히 소통될 수 있도록 직급의 단순화와 사무환경을 조성했다. 크레에이티브 퀄리티와 디테일을 강조해 아이디어의 질적 제고도 유도했다.
디지털 마케팅 시대를 리드하기 위해 기존의 광고는 물론 온라인, 모바일, 리테일 등 각가의 분야 전문가들이 서로의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올 수 있도록 통섭 업무 문화도 강화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칸 그랑프리를 수상한 건 최초다, 5개 본상 수상 역시 국내 최다 수상 기록이다"라며 "이 같은 실적은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강조해 온 이 부사장의 경영 방침때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