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65.3%, 취업자 2559만9000명, 연 53만3000명 증가' 지난해 취업자 증가폭과 고용률이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정부가 밝힌 숫자다.
생산활동에 종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15세이상 인구 10명중 6.5명이 일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수치상으로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허상이 그대로 드러난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취업자는 2559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53만3000명 증가했다. 2002년 59만7000명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다. 도·소매업 13만2000명, 숙박·음식점업 12만7000명, 교육서비스업 6만9000명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취업자 증가폭이 컸던 것은 50대 베이비붐세대 여성 등 비경제활동인구가 취업자로 많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50대와 60세 이상은 전년 대비 각각 23만9000명과 20만명이 늘어났다. 반면 인구가 감소중인 30대는 2만1000명이 감소했고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0%로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3.5%였다. 통계청은 20대와 50대의 활발한 구직활동으로 실업자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실업자'는 지난 4주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했고 일이 주어지면 즉시 일할 수 있지만 지난주 일을 하지 않은 자를 뜻한다. 구직활동을 않하면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특히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와 잠재취업가능자, 잠재구직자를 포함한 12월의 체감실업률은 11.2%로 측정을 시작한 지난 6월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는 1597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24만6000명 감소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취업자 증가수를 45만명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취업자 수가 대폭 늘어나 올해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