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 모드콜플루 시리즈ⓒ종근당

 

노바티스의 테라플루와 종근당의 모드콜플루에 이어 한미약품이 올해 상반기 중 마시는 감기약 신제품을 발매한다는 전략을 세워, 건조시럽제 감기약 시장 지형에 변화가 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09년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된 건조시럽제 감기약은 2030 젊은 세대를 겨냥하며 시장에 선을 보였다. 효과 빠른 감기약으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치며, 젊은 세대 및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했다.

 

노바티스의 테라플루를 시작으로 3년 전 종근당 또한 후발제품으로 모드콜플루를 출시했다. 특히 종근당은 지난 해 코 감기약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 각 증상별로 치료효과를 강화한 모드콜플루 코프와 노즈를 선보이며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모드콜플루는 다양한 시간대와 증상에 맞춰 복용이 가능한 차별화된 감기약"이라며 "다양한 증상의 감기를 앓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감기약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테라플루는 지난해 7월 공급이 재개된 이후, 현재까지 15억 원이 넘는 매출고를 올리고 있으며, 그 뒤를 종근당의 모드콜플루가 바짝 쫓고 있다.

 

이에 국내 대형제약사 상위 5위에 올라있는 한미약품도 올해 상반기 내 물에 타서 먹는 종합 감기약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시는 감기약 시장의 저변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건조시럽제 감기약의 경우 복약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OTC 제품 라인의 확대를 통해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대형 제약사들의 건조시럽제 감기약 시장 가세가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건조시럽제의 타겟팅이 2030 젊은 세대에 한정돼 있고 복약의 편의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 따뜻한 물을 타 먹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또한 OTC 의약품의 특성상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은 필수적인데 이러한 제반비용을 제하고도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앞서 마시는 감기약 시장에 동참했던 삼성제약의 판토플루는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부족으로 현재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다. 이에 한미약품의 건조시럽제 제품이 관련 감기약 시장에서 선방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