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체제 구축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이 플렉시블(휘어지는) OLED로 기울고 있는 데 대해 대응하기 위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경북 구미의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일부를 OLED 생산라인으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경기도 파주의 OLED 라인과 더해져 대규모 OLED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 물량을 가져오기 위한 수순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유비산업리서치와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북 구미의 LCD 공장에 6세대(1800㎜×1500㎜) 플렉시블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내부 검토 작업을 마무리한 뒤 라인 건설을 시작, 안정화 단계를 거치고 나면 오는 2017년부터 양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애플 역시 그동안 플렉시블 OLED 스마트폰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LG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양산 시점에 맞춰 애플이 새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경기도 파주에 월 1만5000장 규모의 원장을 생산할 수 있는 4.5세대(730㎜×460㎜)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파주공장만 치면 LG전자의 주문량을 맞추기에도 버거운 수준이지만 구미공장 생산량과 합쳐지면 애플 물량도 감당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초부터 4.5세대에 머물러 있는 파주 생산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투자 여부를 고민해 왔다.
현재 플렉시블 OLED를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2곳 뿐이다. 재팬디스플레이(JDI)와 AUO도 플렉시블 OLED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양산까지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인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5.5세대(1300㎜×1500㎜) A2 라인에서 2만2000장, 최근 가동을 시작한 6세대(1800㎜×1500㎜) A3 라인에서 1만5000장 등 모두 3만7000장 정도의 원장을 찍어내고 있다. 지금까지 중소형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실상 나홀로 이끌어 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공급할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하기 위해 구미에 6세대 라인을 짓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중소형 OLED 시장이 LG의 가세로 2017년부터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IT·과학
차기 '아이폰' 물량 생산할 듯
LGD, 6세대 OLED라인 구축 "2017년 구미공장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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