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 연구센터 전경ⓒ한미약품

 

올 상반기 글로벌 제약기업 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에 국내 최대 기술수출 성과를 올린 한미약품이 2015년도 상반기 R&D투자액에서 독보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91억원을 신약 개발에 더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미약품의 이 같은 지난해 대비 투자 증가금액은 국내 상위 제약사인 동아에스티(269억원), 일동제약(234억원), 보령제약(147억원), JW중외제약(141억원)의 올 상반기 R&D투자금액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반면 광동제약의 올 상반기 R&D투자금액은 32억원에 그쳤다.

 

19일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가 2015년도 상반기 기준 국내 63개 상장제약사의 R&D 부문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기간 한미약품은 매출액의 20.6%인 946억원을 R&D에 투자해 비용 자체는 물론, 매출액 대비 투자 비율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한미약품의 매출대비 투자비율은 비록 셀트리온(29.0%)에 밀려 1위를 놓쳤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2013년에 국내 제약기업 최초로 R&D투자 1000원을 돌파했으며, 해마다 1500억원 이상을 R&D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의 R&D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글로벌 당뇨신약 프로젝트인 '퀀텀 프로젝트' 등이 후기임상에 돌입했으며 페글레나타이드와 바이오신약 랩스 GLP/GCG는 임상 2상에 있다. 바이오신약 에플라페그라스팀 임상 3상을 포함, 향후 14건 가량의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도 남겨두고 있어 투자금액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의 뒤를 이어 셀트리온(769억원)과 대웅제약(471억원), 녹십자(447억원), 종근당(409억원) 순으로 투자비용이 많았다. 이 가운데 종근당은 R&D 인력을 지난 2013년 대비 50명 이상 충원하며 R&D에 주력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벨로라닙과 경구용 항암제 CKD51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60여개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인수로 R&D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섰다. 보톡스시밀러 나보타는 현재 미국 에볼루스 사와 5년간 약 3천억 규모의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 체결을 맺은 상태다.

 

또 전체적으로 100억원 이상 R&D 비용을 투자한 기업은 LG생명과학(384억원)과 유나이티드제약(103억원)을 포함해 총 12개사였다. 올해 상반기 이들 기업의 R&D 비용 총액은 4624억원으로, 전체 63개 기업 투자액(6202억원)의 74.6%를 차지했다.

 

한편 R&D 투자비율은 셀트리온(29.0%), 한미약품(20.6%), LG생명과학(20.5%), CMG제약(17.9%), 종근당(14.2%) 순으로 높았다. R&D 비율이 업계 평균(6.8%) 이상인 제약사는 모두 25개 기업이었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연구개발은 투자액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한미약품은 수십 년간 이 두 가지를 실행에 옮겨 실제로 많은 신약 성과물을 내놓았고, 그것이 장기적으로 제약 대장주로 평가 받는 한미약품의 주가를 견인하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