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적 중요 은행(D-SIB)에서 제외된 지방은행들이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칫 선정될 경우 추가 자본 확보에 나서야 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올해부터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을 평가해 추가 자본부과 대상을 선정했다.
선정된 은행 및 금융지주는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농협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 총 5곳이다.
이들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보통주자본비율 8%, 총자본비율 11.5%까지 자본 확보에 나서야 한다. 자본 규제는 올해부터 매년 0.25%포인트씩 강화된다.
D-SIB에 선정된 은행과 금융지주회사의 경우 현 수준에서도 2019년 요구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실질적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방은행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742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보통주자본비율을 7.30%에서 8.44%로 끌어올렸다.
JB금융지주 역시 최근 증자를 실시, 보통주자본비율을 7.55%까지 끌어올렸다.
모두 D-SIB에 대비한 자본 확보 노력이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두 금융지주는 증자 발표 후 주가가 속절없이 떨어지는 걸 보고만 있어야 했다.
따라서 이번 금융당국의 D-SIB 선정 대상에 포함될 경우 자본확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일단 지방은행들은 D-SIB 대상에서 제외돼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다.
투자할 자금을 곳간에 채워두는 것보다 영업력에 투자함으로써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BNK금융지주는 올해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수익 지향 △특화 지향 △시너지 지향 △융복합 지향 등 4대 전략방향을 수립, 본격적인 영업력 확대에 나선다.
또한 부산, 경남은행 등 두 뱅크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아시아 중심의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JB금융지주는 광주은행을 통해 성장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광주은행은 지난해 1분기 경남기업의 파산 영향으로 1년 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체력을 회복한 만큼 소형점포를 통한 수도권 진출 확대, 핀테크 투자 등 그룹 내 선봉장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자산성장의 일등공신을 맡은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은 성장 조절과 함께 위험가중자산을 줄이는 전략으로 힘을 비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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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적 중요 은행서 빠진 지방은행 남몰래 ‘미소’
추가 자본 확보에 대한 고민 덜어영업력 강화 통해 고객 기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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