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출범을 앞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안전공단)의 신임 이사장에 백낙문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승기원) 이사장이 내정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승안원) 노조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내부 결속이 향후 백 이사장의 조기 안착륙에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안전처는 최근 백낙문 승기원 이사장을 안전공단 초대 이사장으로 내정했다. 국민안전처는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기준에 의거해 경험 및 지식, 조직관리 능력 등을 심사하고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백 이사장의 '내부 화합' 성공 여부가 그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승안원 노조는 "안전공단의 신임 이사장 자리는 이해관계가 없는 제3의 인물이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백 이사장의 신임 이사장 후보 신청에 저항해왔다. 이런 가운데 백 이사장이 신임 이사장에 내정되자, 지난 3~4일 이틀간 광화문 공단 설립위 사무국과 광화문 세종로 청사 앞에서 '공정인사'를 위한 릴레이 집회를 진행했다. 다음달 1일에는 진주 신청사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는 등 저항을 지속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백 이사장이 취임 후 승안원 노조의 반발을 어떻게 진압하느냐가 중요해졌다"며 "백 이사장이 승기원 이사장에 오른 뒤에도 내부 결속 강화에 주력해 온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 이사장은 2014년 10월 승기원 이사장 취임 직후부터 '노사 관계 회복'에 주력했다.
실제 백 이사장은 취임 후 회사의 가치 체계를 소통 중심으로 변경하고, 바로 다음달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한마음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화합을 이끌었다. 내부적으로 30년간 지속된 노사 갈등을 3년만에 해결하자는 취지의 '퀘스트 ↑(UP) 30.3'을 실시해 갈등 완화에 나서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직원 및 사측 관계자들로 구성된 정기 회의를 운영해 주요 현안 및 애로사항 등을 논의하며 90% 이상의 해결률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관계자는 "백낙문 이사장은 2014년 취임 후 승기원 설립 이래 30년간 지속된 노사관계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극 노력했다"며 "백 이사장 이전에는 노사 문제와 경영 현안을 구분하지 못했으나, 백 이사장 취임 후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안전공단 이사장 내정 이후 승안원과의 내부 갈등 개선을 어떤 식으로 개선할 것인지 아직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계획은 구상 중에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성장기업
백낙문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내정, 첫 과제는 내부 결속?
승안원 노조 "문제해결 위해 끝까지 저항할 것"'화합 여부'가 백 이사장 경영능력 평가 좌우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 NewDail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