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는 8월 휴가철을 맞이해 주요 은행 점포들이 움직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 신한, 기업, 부산, 씨티은행은 해변, 야영장, 워터파크 등에서 피서객을 공략한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 IBK이동점포 모습. ⓒ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은 오는 13일까지 전북 덕유산국립공원 내 덕유대야영장에서 IBK이동점포를 배치한다.

계좌신규와 전자금융 가입, ATM 입출금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5년부터 지점이 없는 금융 사각지대에도 이동점포를 운영 중이며 기업, 학교, 군부대 등 올해만 380여 곳을 찾아갔다.
우리은행은 한발 앞서 이동점포 위버스로 해변은행을 운영 중이다.
충남 대천해수욕장에 이어 강원 망상해수욕장에서 입출금, ATM 제공 등 오는 7일까지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선사한다.
해변은행은 휴일에 관계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거래가 가능해 많은 피서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여름에는 해수욕장에서 해변은행, 겨울에는 스키장에서 동계은행, 영업점 공백지역과 지방지역 대상으로는 요일제 이동점포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타 은행과는 반대로 워터파크로 출동한다.
신한은행 이동점포 차량인 뱅버드는 8월말부터 오션월드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망상해수욕장에서 2주간 이동점포를 운영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우리은행이 먼저 강원도 지역을 선점한데 따라 이동점포 운행을 워터파크로 돌린 것으로 보인다.

▲ 우리은행 이동점포 위버스와 씨티카드 프라이빗 비치 모습. ⓒ우리, 씨티은행 제공

부산 해운대에는 부산은행과 씨티은행이 자리를 잡았다.
부산은행은 지난달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 해변은행과 무료 탈의실을 운영 중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는 부산은행 이동점포는 오는 23일까지 운영된다. 바다축제 기간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된다.
부산은행은 해변은행을 통해 내국인들의 금융편의 뿐 아니라 해운대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현장 환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조금 특별한 '씨티카드 프라이빗 비치'를 개장해 오는 16일까지 운영한다.

씨티카드 프라이빗 비치는 우수 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여유롭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처럼 시중은행이 휴가철 이동점포를 운행하는 이유는 단순한 금융서비스 제공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은행 입장에선 새로운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실제 이동점포는 주변상가를 대상으로 잔돈교환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소상공인을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으며 각종 사은행사로 일반 고객들의 환심을 얻을 수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찾아가는 이동점포는 설치 장소에 제한 없이 휴가철 뿐만 아니라 금융 사각지대에도 다양한 은행 업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여름휴가 시즌 해변은행 운영으로 고객 편리성은 물론 고객 유치를 위한 홍보효과도 톡톡히 할 것"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