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3세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을 정석기업 이사에,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진에어 부사장)를 한진관광 대표이사에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조 부사장을 정석기업 이사로 선임한 것에 대해 자회사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 전무의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한진관광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회사의 수익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두 사람의 그룹 내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조현민 부사장은 지난달 진에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조원태 부사장은 연초 대한항공 부사장에서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장녀였던 조현아 전 부사장의 공백을 장남과 차녀가 메꾸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한진그룹이 3세 경영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