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MINI)가 가족 단위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킬 2세대 뉴 컨트리맨을 선보였다. 지난 2011년 출시된 1세대 컨트리맨은 글로벌 판매량 54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미니는 오는 2018년 판매대수 목표를 1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지난해 8632대를 판매하며 국내 수입차 판매 순위 9위를 차지한 상황에서 내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율을 지속해 목표 달성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1세대 출시 후 6년만에 선보인 2세대 뉴 컨트리맨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기자는 14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MINI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2세대 뉴 컨트리맨' 시승행사에 참석했다. 시승은 차량 한 대당 2명이 탑승해 진행됐다.
시승구간은 BMW·MINI 드라이빙센터에서 출발해 미단 시티, 왕산 마리나 등을 경유한 뒤 복귀하는 약 40km 코스였다.
뉴 컨트리맨의 첫 인상은 미니하면 떠오르는 앙증맞고 귀여운 느낌이 아닌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이다. 외관은 미니 고유의 원형 헤드라이트가 각진 디자인으로 변경돼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다.
실내는 1세대 모델 대비 199mm 길어진 차량 길이로 좀 더 여유롭고 넉넉한 공간이 제공됐다. 중앙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등은 둥근 형태로 미니의 독특한 감성이 그대로 유지됐다. 엔진 시동을 비롯한 차량 기능 조절 버튼들도 기존처럼 모두 중앙에 밀집돼 있었다.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몇차례 시동을 끄고 켜는 동작을 반복했다. 시동음은 디젤 차량답게 강렬했지만 귀에 거슬리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드라이빙센터를 지나 미단 시티까지 이동하는 약 18km 구간은 도심 주행이 주를 이뤘다. 60~80km 내외의 속도에서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미단 시티에서 왕산 마리나를 거쳐 드라이빙센터로 돌아오는 구간에서는 뻥 뚫린 도로가 있어 고속 주행을 했다. 주행 중간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노면이 미끄러울 수 있었지만 불안정하지 않았다.
일반 시승을 마치고 복귀한 뒤 확인한 결과, 연비는 11.5km/L 정도가 됐다. 미니가 밝힌 공식 연비인 13.1km/L 보다는 다소 낮게 나왔다.
일반 시승 이후 짧은 시간동안 드라이빙센터 내 위치한 오프로드 코스를 체험할 수 있었다. 코스는 트위스트모글, 철길, 사면로, 언덕경사로 등으로 구성됐다.
뉴 컨트리맨에는 오프로드 주행 등에서 재미 요소를 느낄 수 있는 Slope Master 프로그램이 있다. 화면 중앙에 표시된 차량은 주행 과정에서 점수를 받게 되며, 점수 누적 시 차량 이미지가 변화하는 기능이다. 우측 하단에는 실시간으로 심박수도 측정된다.
데모 시승과 실제 시승 등을 포함해 소요된 시간은 10여 분 정도였다. 좌우로 웅덩이가 파인 트위스트모글 코스에서는 사륜 구동(ALL 4) 시스템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한쪽 바퀴가 웅덩이에 빠져 있음에도 나머지 3개의 바퀴를 통해 쉽게 빠져나갈 수 있었다. 철길사면로 등에서도 차체의 중심이 낮아 방향을 잃지 않고 원하는 방향대로 주행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