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잠실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기면서 40년간의 '소공동 시대'가 마감됐다.
롯데그룹은 16일 오후 5시경 서울가정법원과 후견인의 뜻에 따라 신격호 총괄회장의 거처를 이전했다고 밝혔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 머물렀던 신 총괄회장은 이제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49층에서 거주하게 된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1978년 3월 중구 소공동 롯데빌딩 26층에 롯데그룹 운영본부를 발족하고, 1990년대 중반부터는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에서 거주하며 업무를 진행한 바 있다. 40년간 소공동에서 지냈던 신 총괄회장이 잠실로 옮기면서 상징적인 '소공동 시대'가 막을 내렸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49층은 고급 레지던스형 공간이다. 롯데 측은 신 총괄회장의 거주지로 최고급 오피스 공간 '프리미어7'의 최상위층인 114층으로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개보수 작업이 길어질 것을 고려해 현 위치로 바꿨다. 현재 신 회장은 시그니엘 레지던스 70~71층 복층을 사용 중이다.
후견인과 롯데월드타워 측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과 정서를 고려해 기존에 사용했던 커튼, 카페트, 가구 등과 최대한 유사한 물품을 마련해 새 거처를 기존에 지내던 곳과 최대한 동일하게 연출했다. 화장실, 샤워공간 등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도 특별 공사를 진행했으며, 향후 식사 등 섭식 제공에도 후견인과 상의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신 총괄회장의 법률 사무를 대리하는 한정후견인과 간병인, 경호원이 머물 공간도 같은 층에 들어선다. 기존에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사적으로 고용한 간병인과 경호원이 업무를 수행했으나, 이들의 소속이 사단법인 선으로 바뀌면서 신 회장이 보다 원활하게 접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후견인과 상의해서 방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전보다는 (신 회장님의 접견이) 좀 더 자유롭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일 신 총괄회장의 거주지를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최종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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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이사… 소공동 시대 마감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서 잠실 롯데월드타워 49층으로 이전신동빈 회장의 접견 원활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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