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기능 분야의 최고수를 가리는 '제26회 건설기능경기대회'가 5일 충북 음성군 소재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에서 14개 직종 229명의 건설 기능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건설근로자공제회,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한 이 대회는 1992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으며 올해로 26회째를 맞았다.
건단련 관계자는 "과거 어깨너머 배워오던 시공 기능을 산업 차원에서 발굴하고 국가 차원에서 공인받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전국 130만 건설기능인의 축제의 장으로, 건설기능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한 건설 기능인력 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부, 충북도, 음성군 등 관련 기관의 주요 인사와 건단련 회원단체장, 유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경기를 참관하고 출전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의 일선 시공 현장에서 선발된 건설기능인 229명이 14개 직종에 출전해 그동안 자신이 연마해 온 기술을 뽐내며 기량을 겨뤘다. 14개 직종은 △거푸집 △건축목공 △미장 △조적 △철근 △타일 △배관 △전기용접 △도장 △측량 △조경 △전산응용토목제도 △전산응용건축제도 △방수 등이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개최되며 각 직종별 1위 입상자에게는 국토부 장관상, 2·3위 및 장려상 입상자에게는 건단련 회장상이 각각 수여된다. 뿐만 아니라 1~3위 입상자에게는 상금(1위 200만원, 2위 150만원, 3위 100만원)과 해당 직종의 기능사 자격증 수여 및 산업연수(장려상(상금 70만원) 포함)의 특전이 함께 주어진다.
이 관계자는 "건설 기능인력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건설산업을 비롯한 국가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건설 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비전이 제시돼야 할 것이며 이번 대회가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폭넓은 연령층의 건설기능인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출전 최고령자 및 최연소자는 조적 분야에 출전한 장길준씨(68)와 전기용접 분야 곽부승씨(20)로, 48년의 연령차를 기록했다. 연령대는 40~50대가 128명으로 전체 출전자의 약 56%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0대 이상 건설기능인 26명도 참가했다. 방수 분야의 서정국씨(59)와 곽정순씨(55)의 경우 부부가 함께 출전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