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에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이 '로또 분양'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분양가가 너무 높아 일부 '금수저' 신혼부부에게만 공급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LH가 추진하고 있는 신혼희망타운 사업이 '로또분양'을 초래하거나 'LH 땅장사'의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신혼희망타운은 젊은 층의 결혼기피 및 신혼부부들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두 가지 면에서 문제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와 보육을 비롯한 신혼부부 수요를 반영해 전량을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공공주택이다. LH는 사업승인 기준으로 위례신도시 508가구, 평택 고덕 891가구 등 올해 1만가구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10만가구의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공공분양주택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다보니 수분양자에게 과도한 시세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안 의원은 "과거 보금자리주택과 같은 로또분양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시장안정과 공공개발에 따른 시세차익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시세차익을 환수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신혼희망타운의 분양가가 고분양가라는 점도 지적했다. 지난 7월 발표한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에서는 위례신도시 신혼희망타운의 분양가가 전용면적 84㎡ 기준 4억6000만원으로 3.3㎡당 가격이 약 19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를 고정금리 1.3%의 신혼희망타운 전용 모기지로 구입할 경우 초기 부담 1억4000만원에 20년간 월 16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 같은 지적에 LH 관계자는 "수익공유형 모기지도입과 전매제한 예외 주택의 우선 매입을 통해 시세차익을 완수할 방침"이라며 "전매제한과 거주의무 강화를 통해 실수요자에게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책
신혼희망타운 분양받으면 '로또'..금수저만 받는다?
안호영 의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시세차익 발생 우려"20년간 월 160만원 고분양가 논란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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