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니뮤직 제공

KT의 음원서비스 플랫폼 '지니뮤직'의 성장세가 무섭다. 2대 주주인 CJ ENM과 3대 주주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를 톡톡히 내며 음원 시장 점유율 1위 '멜론'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니뮤직은 지난해 10월 CJ디지털뮤직과 합병, CJ ENM(15.35%)을 2대 주주로 맞은 이후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 전년대비 100% 이상의 상승율을 보이고 있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06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7.1%, 102.7%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285.2%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513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올 2분기 역시 매출(564억원)과 영업이익(20억원)이 전년대비 각각 49.31%, 197.28% 올랐다.

업계는 합병후 B2C 음악서비스 유료가입자수 증가와 CJ ENM 음원유통전담을 통한 매출 증가를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지니뮤직은 CJ 계열사들과 활발한 콜라보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이용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엔 '프로듀스X101', '고등래퍼', '쇼미더머니' 등 CJ ENM의 음악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지니'앱 내 '지니TV' 기능을 강화했다.

또 CJ 모바일 홈쇼핑 '쇼크라이브'에 음원을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CJ ENM의 '겟잇뷰티콘', CGV의 커플전용 멤버십 '커플링클럽' 등 CJ그룹 주요 계열사와 협업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지니뮤직은 'KT-LG유플러스'의 5G 연계 서비스들을 내놓으며, 점유율 1위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지분투자(12.7%)를 유치한 바 있다.

아울러 지니뮤직은 최근 '5G+초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 '플락(FLAC)'을 내놨다. 플락은 데이터 손실 없이 파일을 압축해 스튜디오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지니뮤직은 CJ ENM과 케이팝(K-POP) 플락 24비트 음원의 수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해외 직배사 3사(소니, 유니버셜, 워너)와 계약 체결을 완료해 연내 24만곡을 추가 수급할 계획이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당사는 5G 신규음악상품을 출시하는 등 음악플랫폼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물론, CJ ENM과 유통 시너지를 창출해 합병원년에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음원 시장서 멜론(카카오M)이 시장 점유율 44.9%로 1위에 랭크돼 있다. 뒤이어 지니뮤직(KT)이 22.3%, 플로(SK텔레콤)가 17.3%, 벅스 4.7%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