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대표 교육분야 사회공헌활동 '1사1교 금융교육'의 체계적·효율적 운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 금융사들이 당국의 '포용적 금융'에 발맞춰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통해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스킨십을 요구하고 있다.
10일 국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추진하는 금융사와 학교 간 금융교육 결연비율이 시도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바른미래당) 의원은 2015년 7월부터 금융감독원이 실시하고 있는 금융사와 학교간의 1사 1교 금융교육사업에서 결연비율에 대한 시도별 지역편차가 최대 27.1%p까지 난다고 지적했다.
1사 1교 금융교육은 전국에 있는 초·중·고교 인근에 있는 금융회사 본점 또는 지점의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4676개의 금융회사 본사 또는 지점이 7681개 학교와 결연을 맺고 금융교율 진행 중이다.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누적 교육 횟수만 1만9437회에 달한다.
반면 유 의원은 "금융교육의 기회가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균등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올해 상반기 기준 지역별 금융교육 결연비율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지역소재 447개 초중고 중 금융사 점포와 금융교육을 맺은 학교가 373개에 달해 결연비율 83.4%에 이르렀지만 전남의 경우에는 지역소재 819개 초중고 중 461개 초중고만이 금융사 점포와 금융교육을 맺어 그 비율이 56.3%에 불과했다.
초등학교의 결연비율을 보면 격차는 더 컸다.
대구 소재 초등학교의 금융교육 결연비율은 82.5%에 달하는 반면 전남은 41.3%에 불과해 그 차이가 두 배에 달한다.
이에 대해 유의동 의원은 "1사 1교 금융교육에 있어서도 지역별 격차가 두드러지는 부분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며 "태어난 곳과 사는 곳이 다르다는 이유로 금융교육까지 소외받는 학생들이 없도록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권이 진행 중인 1사1교 금융교육은 금융경제 분야와 금융사기 예방은 물론 체험형, 봉사활동 결합형 등 각 사별 특색있는 금융교육을 실시하며 사회공헌·재능기부의 일환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금융교육을 받기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거나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진로전환기에 있는 중·고등학생들이 금융권 진로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등 맞춤형 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다만 현행교육이 고령층, 청소년 등 생애주기별로 겪는 금융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점도 보완할 부분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올해 12월 금융교육의 체계화와 효율화를 위한 '금융교육 종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8월 부터 이달까지 3개월 동안 민간기관을 통해 금융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금융수요 및 그에 따른 중장기 교육전략과 세부 과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교육은 금융교육협의회를 중심으로 금융감독원과 금융권 협회 등 민간기관을 통해 제공되고 있지만 학교교육의 경우 금융이 별도 교과목으로 편성되지 않고 금융관련 내용이 사회, 실과, 기술·가정, 통합사회 등 여러 과목 교과서에 나눠 기술돼 있어 효율적인 학습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이뤄지는 교육 체계가 고령층과 청소년 등 생애주기별로 겪는 금융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금융위는 민관합동 금융교육TF를 운영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 이번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체계적이고 현장감있는 금융교육을 위한 실태조사 이후 생애주기별 필요 금융역량 중심 교육을 체계화하는 한편 금융교육의 의무 교육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교육콘텐츠, 강사역량, 전달방식 등 질적인 측면에서 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
금융사 교육활동 "보다 체계적·효율적 운영안 모색해야"
사회공헌·재능기부 호평 한편에선 '보다 적극적 활동'요구유의동 의원 "1사 1교 지역편차 심해…시도별 27.1% p 차이" 당국, 현장성·전문성 강화한 '금융교육 종합방안'연내 발표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 NewDail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