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고 자동차 업계가 코로나 타격에서 비껴나 때 아닌 호황을 맞았다.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면서 내 차를 사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경기 불황 여파로 생계가 걸린 포터와 봉고 거래도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조사기관인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 사업자 간 거래는 250만4487대로 집계됐다. 2019년(232만7348대)보다 7.6% 증가했다. 대당 1000만원으로 잡아도 25조원에 이를 정도로 시장이 커졌다.
거래 규모 기준으로는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다. 중고차 사업자 간 거래는 2016년 233만9674대, 2017년 227만9963대, 2018년 234만6857대 등 몇 년간 지루하게 정체된 흐름을 보여 왔다.
중고차 사업자 간 거래엔 매입, 매도, 상사이전, 알선 등이 있다. 지난해 기준 소비자에게 되판 매도는 110만7241대로 2019년(104만5240대) 대비 5.9% 늘었다. 다시 말해 장사가 잘됐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중고차를 사들이는 매입은 9.3% 뛴 117만8781대를 기록했다. 사업자가 매입부터 성능평가, 상품화 과정을 거쳐 시장에 공급하는 물량이 더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여기에 137만5811대에 달하는 개인 간 거래까지 더하면 중고차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특성상 중고차는 개인 간 거래가 더 많고,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가 섞여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한 중고차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예상 밖 선전’이라는 분위기”라며 “코로나로 인한 자차 선호 현상과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조치로 신차 판매가 늘면서 교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불황일수록 잘 팔리는 포터, 봉고 등 트럭과 경차도 인기를 끌었다. 사업자 간 거래 기준 지난해 판매 상위엔 현대차 포터 2(12만1159대), 기아차 모닝(7만5209대),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6만8539대), 기아차 봉고 3(6만1680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찾는 소비자가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포터 2는 개인 간 거래 등을 합해 총 19만8323대 거래됐다. 이삿짐 운반이나 택배 등 생계형 자영업자가 주로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중고차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소비자 불신은 더 크다. 매년 1만 건 이상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며 여전히 ‘레몬마켓’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양적 성장에 맞춰 질(質) 중심의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직장인 성모씨(36)는 “소비자는 침수된 차를 속여 파는 등 불법과 사기에 지금도 노출돼 있다”면서 “책임과 규제를 벗어나 이제 개방으로 경쟁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매매 업종을 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할지에 대한 정부 결정은 수개월째 답보 상태다. 현대차 등 완성차 업계는 적정 가치를 형성하고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시장 진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중고차 업계는 생태계 붕괴, 가격 및 판매 대수의 조절, 차값 상승이 가능한 기형적 독과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현대차 등이 제시한 주행 기간 6년, 주행 거리 12만㎞ 이내 중고차를 취급한다는 일종의 상생안은 또다른 갈등과 분쟁의 도화선이 되는 모습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입 여부에 관한 결정을 미루면서 끝내 해를 넘기게 됐다.
7일 조사기관인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 사업자 간 거래는 250만4487대로 집계됐다. 2019년(232만7348대)보다 7.6% 증가했다. 대당 1000만원으로 잡아도 25조원에 이를 정도로 시장이 커졌다.
거래 규모 기준으로는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다. 중고차 사업자 간 거래는 2016년 233만9674대, 2017년 227만9963대, 2018년 234만6857대 등 몇 년간 지루하게 정체된 흐름을 보여 왔다.
중고차 사업자 간 거래엔 매입, 매도, 상사이전, 알선 등이 있다. 지난해 기준 소비자에게 되판 매도는 110만7241대로 2019년(104만5240대) 대비 5.9% 늘었다. 다시 말해 장사가 잘됐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중고차를 사들이는 매입은 9.3% 뛴 117만8781대를 기록했다. 사업자가 매입부터 성능평가, 상품화 과정을 거쳐 시장에 공급하는 물량이 더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여기에 137만5811대에 달하는 개인 간 거래까지 더하면 중고차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특성상 중고차는 개인 간 거래가 더 많고,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가 섞여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한 중고차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예상 밖 선전’이라는 분위기”라며 “코로나로 인한 자차 선호 현상과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조치로 신차 판매가 늘면서 교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불황일수록 잘 팔리는 포터, 봉고 등 트럭과 경차도 인기를 끌었다. 사업자 간 거래 기준 지난해 판매 상위엔 현대차 포터 2(12만1159대), 기아차 모닝(7만5209대),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6만8539대), 기아차 봉고 3(6만1680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찾는 소비자가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포터 2는 개인 간 거래 등을 합해 총 19만8323대 거래됐다. 이삿짐 운반이나 택배 등 생계형 자영업자가 주로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중고차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소비자 불신은 더 크다. 매년 1만 건 이상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며 여전히 ‘레몬마켓’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양적 성장에 맞춰 질(質) 중심의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직장인 성모씨(36)는 “소비자는 침수된 차를 속여 파는 등 불법과 사기에 지금도 노출돼 있다”면서 “책임과 규제를 벗어나 이제 개방으로 경쟁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매매 업종을 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할지에 대한 정부 결정은 수개월째 답보 상태다. 현대차 등 완성차 업계는 적정 가치를 형성하고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시장 진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중고차 업계는 생태계 붕괴, 가격 및 판매 대수의 조절, 차값 상승이 가능한 기형적 독과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현대차 등이 제시한 주행 기간 6년, 주행 거리 12만㎞ 이내 중고차를 취급한다는 일종의 상생안은 또다른 갈등과 분쟁의 도화선이 되는 모습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입 여부에 관한 결정을 미루면서 끝내 해를 넘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