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올해 세계경제 리스크 변수로 꼽혔다. ⓒ연합뉴스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의 저성장, 엘니뇨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이 글로벌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3.1%보다 낮은 2.7%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보면서도 생산활동이 줄고 인플레이션이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글로벌 경제의 핵심 변수로 거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22년 초 0.25%였던 기준금리 상단을 지난해 7월 5.50%까지 공격적으로 올렸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한 때 9.1%에서 지난해 11월 3.1%까지 하락했지만 지난해 3분기 GDP 성장률은 4.9%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연준은 당초 올해 0.75%p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시장에서도 이르면 오는 3월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블룸버그통신의 뉴스 제목 5만6000건을 바탕으로 만든 ‘연준 발언(Fedspeak) 지수’를 근거로 여전히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매파적이며,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4.5% 수준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설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보고서에서는 5%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올해 분기별로 2500억 위안(약 45조원)씩 추가 지출한다면 올해 2~3분기 성장률이 5% 위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5% 성장률을 달성한다고 해도 1991~2011년 연평균 성장률 10.5%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은 2023년 중국이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생산성 저하와 고령화 등으로 2028년 3.5%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서는 엘니뇨(해수 온난화 현상)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혼란이 초래되면서 스테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둔화)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엘니뇨를 비롯한 기후 요인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 지역은 물가가 0.2%p, 인도, 필리핀은 0.5%p, 아르헨티나, 브라질은 0.75%p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