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레미콘가격을 놓고 레미콘과 건설업계가 4시간에 걸친 릴레이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의 강대강 대치 속 가격협상이 불발되면서 업계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산업용전기료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레미콘 가격인하가 불발될 경우 공사비 증가, 분양가 상승, 주택공급 차질 등 여러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서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구매담당자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희회(건자회)와 수도권 레미콘업계는 전날 수도권 레미콘단가를 놓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간 건설업계는 현재 수도권 기준 루베(㎥)당 9만3700원인 단가를 3500원 인하할 것을 요구한 반면 레미콘업계는 1400원 인상을 주장했다. 이날 1차 협상테이블에서 레미콘업계는 수도권 기준 루베(㎥)당 9만3700원 단가에 대한 2년 동결을 제시했지만 건자회는 이를 거부했다.
이어 진행된 2차 협상에서 시멘트업계는 700원 인하된 9만3000원, 건자회는 3300원 인하된 9만400원을 제안하면서 이 역시 결렬됐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중견건설 A사 관계자 "건설현장 곳곳에서 공사중단 및 지연이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건설업체의 경우 공사비 상승에 따른 자금난으로 줄도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건설업계가 원했던 단가인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상업용 전기료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2022년부터 총 7차례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렸고 이를 통해 3년 전 1kWh당 105.5원이었던 전기요금은 현재 182.7원으로 68.7%나 급증한 상태다.
전기료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자재값 상승압력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예컨대 시멘트 경우 전기료가 생산원가 25%를 차지한다. 유연탄 다음으로 높은 비중이다. 전기료 인상으로 시멘트제조 업체들이 추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구매담당자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희회(건자회)와 수도권 레미콘업계는 전날 수도권 레미콘단가를 놓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간 건설업계는 현재 수도권 기준 루베(㎥)당 9만3700원인 단가를 3500원 인하할 것을 요구한 반면 레미콘업계는 1400원 인상을 주장했다. 이날 1차 협상테이블에서 레미콘업계는 수도권 기준 루베(㎥)당 9만3700원 단가에 대한 2년 동결을 제시했지만 건자회는 이를 거부했다.
이어 진행된 2차 협상에서 시멘트업계는 700원 인하된 9만3000원, 건자회는 3300원 인하된 9만400원을 제안하면서 이 역시 결렬됐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중견건설 A사 관계자 "건설현장 곳곳에서 공사중단 및 지연이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건설업체의 경우 공사비 상승에 따른 자금난으로 줄도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건설업계가 원했던 단가인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상업용 전기료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2022년부터 총 7차례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렸고 이를 통해 3년 전 1kWh당 105.5원이었던 전기요금은 현재 182.7원으로 68.7%나 급증한 상태다.
전기료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자재값 상승압력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예컨대 시멘트 경우 전기료가 생산원가 25%를 차지한다. 유연탄 다음으로 높은 비중이다. 전기료 인상으로 시멘트제조 업체들이 추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자잿값 상승은 공사비 인상으로 이어지고 건설사들의 매출 원가율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원가율이란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인건비와 시멘트비용 등 건설원자재 가격을 합산한 수치다. 통상 업계에선 80%를 사업추진이 가능한 적정원가율로 평가한다. 하지만 국내 10대 건설사 중 상장 6사의 2024년 매출 원가율을 확인할 결과 평균 92.2%로 집계됐다.
이는 100만원어치 공사를 했을 때 건설 자재비와 작업자 인건비 등 원가로만 92만원 이상 썼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현대건설 원가율이 100.6%로 가장 높았고 GS건설(91.3%), 대우건설(91.2%), HDC현대산업개발(90.9%)도 원가율이 90%를 넘었다. DL이앤씨(89.8%)와 삼성물산 건설 부문(89.4%)도 90%에 육박했다.
4~5년 전 85% 안팎이던 원가율이 90%대로 오르면서 건설사들의 수익성은 뒷걸음치고 있다. 지난해 GS건설 영업이익률은 2.2%에 불과했고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은 3%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3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 손실을 냈다.
대형건설 B사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건설사들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기수주 공사비를 늘리는 것이지만 이마저도 현재 물가인상 상황을 고려하면 겨우 본전만 찾는 수준이다"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분양가가 오르면 미분양 리스크가 커지는데 이는 건설사에게 큰 부담이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대형건설 C사 관계자는 "물가인상분을 반영한 공사비 증액이 가능하도록 관계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야 한다"며 "전문가 파견제도나 공사비 표준계약서 같은 유명무실해진 정책이 아닌 보다 강제성·현실성 있는 대안이 신속하게 나와야 향후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가율이란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인건비와 시멘트비용 등 건설원자재 가격을 합산한 수치다. 통상 업계에선 80%를 사업추진이 가능한 적정원가율로 평가한다. 하지만 국내 10대 건설사 중 상장 6사의 2024년 매출 원가율을 확인할 결과 평균 92.2%로 집계됐다.
이는 100만원어치 공사를 했을 때 건설 자재비와 작업자 인건비 등 원가로만 92만원 이상 썼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현대건설 원가율이 100.6%로 가장 높았고 GS건설(91.3%), 대우건설(91.2%), HDC현대산업개발(90.9%)도 원가율이 90%를 넘었다. DL이앤씨(89.8%)와 삼성물산 건설 부문(89.4%)도 90%에 육박했다.
4~5년 전 85% 안팎이던 원가율이 90%대로 오르면서 건설사들의 수익성은 뒷걸음치고 있다. 지난해 GS건설 영업이익률은 2.2%에 불과했고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은 3%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3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 손실을 냈다.
대형건설 B사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건설사들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기수주 공사비를 늘리는 것이지만 이마저도 현재 물가인상 상황을 고려하면 겨우 본전만 찾는 수준이다"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분양가가 오르면 미분양 리스크가 커지는데 이는 건설사에게 큰 부담이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대형건설 C사 관계자는 "물가인상분을 반영한 공사비 증액이 가능하도록 관계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야 한다"며 "전문가 파견제도나 공사비 표준계약서 같은 유명무실해진 정책이 아닌 보다 강제성·현실성 있는 대안이 신속하게 나와야 향후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