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연합뉴스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반도체지수 역시 6% 넘게 떨어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6.32% 하락한 6407.60포인트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4.85% 떨어진 183.16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도 1.93% 추가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4조4590억달러로 줄었다.
엔비디아 자체의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이 재점화되면서 나스닥이 3% 이상 급락하는 등 증시 전반이 흔들리자,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중국에서 매우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달 말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이 최근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고, 항만 수수료 인상 등 미국을 겨냥한 압박 조치를 강화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5% 가까이 떨어지자 AMD는 7.72% 폭락한 214.90달러로 마감했고, 인텔(-3.78%), 마이크론(-5.58%), TSMC(-6.41%), 브로드컴(-5.91%), 퀄컴(-7.29%)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 여파로 반도체지수도 6% 넘게 떨어지며 거래를 마쳤다.
▲ AMD 일일 주가추이.ⓒ뉴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