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다시 3%대로 올라서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긴축 기조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물가와 환율, 성장 지표가 동시에 인상 쪽을 가리키면서 시장에서는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를 기록했다. 2024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대를 넘어선 수치다. 물가는 올해 1월과 2월 2.0%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3월 2.2%, 4월 2.6%, 5월 3.1%로 석 달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24.2% 급등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생활물가 상승률도 3.3%를 기록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 역시 2.5%로 높아지며 물가 압력이 에너지 가격을 넘어 서비스와 소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번 물가 지표는 최근 신 총재가 강조해온 긴축 논리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로 보나 성장으로 보나 환율, 부동산으로 보나 갈 길이 명확하다"며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여러 요소를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BOK 콘퍼런스에서도 "물가와 성장, 환율, 금융안정 요인이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자신 있게 언급하는 배경에는 예상보다 강한 성장 흐름이 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끌어올렸다. 반도체 경기와 IT 수출 확대가 성장률을 0.7%포인트 높이고, 추경과 증시 호황도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경기마저 견조하다 보니 통화정책의 무게추가 긴축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다.
환율도 긴축 압력을 높이는 변수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장중 1518원까지 치솟은 뒤 현재도 1500원 안팎에서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와 중동 전쟁 장기화가 맞물리며 외환시장 불안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금통위 내부 기류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지난 5월 금통위에서는 장용성 위원과 유상대 위원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점도표에서는 금통위원 7명이 제시한 21개 전망 점 가운데 19개가 현재 기준금리(2.50%)보다 높은 수준에 찍혔다. 3.00% 전망이 10개로 가장 많았고 2.75%가 7개, 3.25%도 2개였다. 인하 전망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증권가에서도 7월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성장과 물가, 부동산 흐름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신호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물가 상방 압력이 예상보다 강해지고 있어 연내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관건은 중동 전쟁이다. 신 총재는 중동 사태가 올해 성장률을 0.4%포인트 낮추는 하방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물가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통화정책의 무게추는 점점 긴축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왼환시장 관계자는 "물가 3%, 환율 1500원, 성장률 2.6%라는 조합은 과거 같으면 금리 인상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신 총재가 말한 '갈 길이 명확하다'는 표현이 시장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를 기록했다. 2024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대를 넘어선 수치다. 물가는 올해 1월과 2월 2.0%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3월 2.2%, 4월 2.6%, 5월 3.1%로 석 달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24.2% 급등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생활물가 상승률도 3.3%를 기록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 역시 2.5%로 높아지며 물가 압력이 에너지 가격을 넘어 서비스와 소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번 물가 지표는 최근 신 총재가 강조해온 긴축 논리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로 보나 성장으로 보나 환율, 부동산으로 보나 갈 길이 명확하다"며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여러 요소를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BOK 콘퍼런스에서도 "물가와 성장, 환율, 금융안정 요인이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자신 있게 언급하는 배경에는 예상보다 강한 성장 흐름이 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끌어올렸다. 반도체 경기와 IT 수출 확대가 성장률을 0.7%포인트 높이고, 추경과 증시 호황도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경기마저 견조하다 보니 통화정책의 무게추가 긴축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다.
환율도 긴축 압력을 높이는 변수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장중 1518원까지 치솟은 뒤 현재도 1500원 안팎에서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와 중동 전쟁 장기화가 맞물리며 외환시장 불안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금통위 내부 기류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지난 5월 금통위에서는 장용성 위원과 유상대 위원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점도표에서는 금통위원 7명이 제시한 21개 전망 점 가운데 19개가 현재 기준금리(2.50%)보다 높은 수준에 찍혔다. 3.00% 전망이 10개로 가장 많았고 2.75%가 7개, 3.25%도 2개였다. 인하 전망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증권가에서도 7월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성장과 물가, 부동산 흐름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신호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물가 상방 압력이 예상보다 강해지고 있어 연내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관건은 중동 전쟁이다. 신 총재는 중동 사태가 올해 성장률을 0.4%포인트 낮추는 하방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물가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통화정책의 무게추는 점점 긴축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왼환시장 관계자는 "물가 3%, 환율 1500원, 성장률 2.6%라는 조합은 과거 같으면 금리 인상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신 총재가 말한 '갈 길이 명확하다'는 표현이 시장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