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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 변동성이 금융위기 당시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에서만 상반기 동안 사이드카가 20차례 발동되며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전체 발동 건수의 4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총 20회다. 이는 현재 기준으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전체 발동 건수 80회의 25%에 해당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연간 기록(26회)과 비교해도 6회 차이에 불과하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 급등락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중단한다. 올해 매수 사이드카 11회, 매도 사이드카 9회가 발동됐다.
월별로는 2월 3회, 3월 7회, 4월 3회, 5월 6회였으며 이미 6월 들어서도 1차례가 추가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이드카가 6개월 연속으로 발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전체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도 두 차례 발동됐다. 미국·이란 전쟁 영향으로 코스피가 역대 최대 하락률(-12.06%)을 기록한 3월 4일과 같은 달 9일 각각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했다. 같은 달 두 차례 발동은 코로나 19 충격이 있었던 2020년 3월 6년 만이다.
코스닥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코스닥에서는 사이드카가 11차례 발동돼 금융위기였던 2008년(19회)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킷브레이커 역시 3월 한 차례 발동됐다.
개별 종목의 과열을 완화하는 변동성완화장치(VI)도 급증했다. 올해 6월 초까지 VI 발동 건수는 5만8786건으로 월평균 1만1000건을 웃돌았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월평균(7553건)보다 약 50% 많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 중심의 수급 쏠림과 중동 정세 불안이 변동성을 키운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 확대가 개별 종목 변동성을 지수 전체로 전이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