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강원도 SAGEWOOD홍천에서 열린 'Mirae Asset Rally 2026'에서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이 글로벌 ETF 임직원들과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 428조 원을 돌파하며 세계 11위 운용사로 성장한 가운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r) 회장이 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Mirae Asset 3.0' 구상을 발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홍천 세이지우드에서 전 세계 주요 임직원들이 모여 글로벌 ETF 비즈니스의 현황과 비전을 모색하는 ‘Mirae Asset Rally 2026’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Mirae Asset Rally’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주요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ETF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비즈니스가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박현주의 글로벌 비전 통했다 … 美·韓·日 적중
이번 행사는 박현주 회장이 오랫동안 강조해 온 '글로벌 영토 확장' 노력이 구체적인 결실로 증명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총 순자산은 428조 원에 달하며 세계 시장 내 영향력을 가파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주요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미국의 'Global X US'와 국내 'TIGER ETF'가 각각 순자산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출범 6년 차를 맞은 'Global X Japan' 역시 순자산 1조 엔을 돌파하며 일본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안착했다. 그 외 캐나다 'Global X Canada'는 400억 달러, 호주 'Global X Australia'는 1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는 등 주요 법인들이 각 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자국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성장 시장을 겨냥해 차별화된 상품인 ‘플래그십 킬러 프로덕트(Flagship Killer Product)’를 선제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박 회장의 리더십의 결과로 평가받는다.
◆ "시장이 이해하기 전에 움직인다"
박 회장은 이번 랠리에서도 '킬러 프로덕트'의 중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그는 "킬러 프로덕트는 아직 멀고 불확실해 보이는 구조적 변화를 고객이 실제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는 투자 기회로 바꾸고 나아가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상품"이라며 "시장이 충분히 이해하기 전에 구조적 변화를 발견하고, 확신을 바탕으로 상품화했기 때문에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은 박 회장의 지휘 아래 트렌드를 앞서가는 혁신 상품을 세계 각국에 잇따라 선보이며 글로벌 테마형 ETF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활약해 왔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인공지능 테마 ETF인 ‘Global X AIQ(Global X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nology ETF)’다. 이 상품은 챗GPT(ChatGPT)의 등장으로 전 세계에 생성형 AI 붐이 일기 훨씬 전인 지난 2018년에 이미 출시됐다. 
대중이 AI 산업의 파괴력을 체감하기 전부터 기술적·구조적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한 결과로, 현재 순자산 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글로벌 메가 펀드로 성장하며 미래에셋의 압도적인 선구안을 증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TIGER 반도체TOP10’ ETF가 테마형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았다. 한국 경제와 증시를 이끄는 핵심 반도체 기업들에 압축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단일 테마형 상품으로는 독보적인 규모인 순자산 약 14조 원 규모의 거대 펀드로 성장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 과실을 투자자들에게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리딩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여타 글로벌 혁신 시장에서도 미래에셋의 ‘최초’ 타이틀은 계속되고 있다. 홍콩 현지에서는 최초로 커버드콜 ETF를 출시하며 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인컴형 ETF 시장의 개척자로 나섰다. 아울러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IPO 기대감과 고도화되는 우주 산업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한 ‘스페이스테크’ ETF를 선제적으로 선보이며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박현주의 다음 승부수 'Mirae Asset 3.0' 
박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미래에셋의 다음 성장 방향으로 ‘Mirae Asset 3.0’ 구상을 공식 제시했다.
'Mirae Asset 3.0'은 미래에셋그룹이 지난 30여 년간 축적해 온 핵심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 고도화' 전략이다. ▲ETF를 핵심 상품 엔진으로 삼고, ▲증권 플랫폼을 고객 접점으로 활용하며, ▲AI(인공지능)와 토큰화(Tokenization)를 미래 금융 인프라로 구축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고객들이 글로벌 성장 기회에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다.
이에 발맞춰 이번 랠리에서는 AI 활용과 연금시장 공략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AI를 상품 개발·운용·마케팅 전반에 접목해 투자 아이디어를 고도화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또한 기관투자자 채널을 비롯한 각 지역 연금시장에서 ETF 활용을 확대해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전략들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現 Global X Canada)’를 시작으로 미국 ‘Global X’, 호주 ‘ETF Securities(現 Global X Australia)’를 잇따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또한 호주 ‘Stockspot’ 인수 및 미국 ‘Wealthspot’ 설립을 통해 AI 기반 투자 전략·자문 서비스를 접목한 ETF 비즈니스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 상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외형적 성장을 넘어 다음 단계의 질적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였다"라며 "박현주 회장의 비전에 따라 미국, 한국, 일본 등 주요 법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AI와 혁신 상품, 글로벌 협업을 바탕으로 미래에셋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ETF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