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의 생명보험사 인수 효과가 가장 먼저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나타나고 있다. 동양생명의 방카 판매 비중이 인수 직전 50%대에서 90%대로 급등했지만, 우리금융은 계열사 판매 규제와 시장의 시선을 고려해 관련 성과를 조심스럽게 관리하는 모습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상장폐지 등 최종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7월 인수대금 잔금을 납부하며 실질적인 자회사 편입을 완료한 지 약 1년 만이다. 상장사인 동양생명을 100% 완전 자회사로 만들어 상장폐지하고,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통합하는 작업만 남았다.
◆ 동양·ABL 방카 판매 급증 … 은행-보험 연계 효과 주목
은행과의 방카슈랑스 시너지는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월간 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완전 자회사 편입 이후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방카 초회보험료 비중은 매월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7월 금융기관보험대리점 초회보험료가 2953억원으로 전체 초회보험료의 90.84%를 차지했다. ABL생명 역시 같은 달 4322억원으로 전체의 94.56%에 달했다. 이후 통계가 집계된 올해 3월까지도 방카 채널 비중은 90%대를 유지하고 있다.
ABL생명은 인수 이전부터 방카 채널 중심 영업에 강점을 보여왔지만, 동양생명은 전속설계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실제 동양생명의 방카 비중은 완전 자회사 편입 직전인 2025년 5월과 6월 각각 55.15%, 57.94% 수준에 머물렀다.
해당 수치는 모집방법별 초회보험료 수입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전부 우리은행 판매 실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업계에서는 우리금융 편입 이후 은행 채널과 보험사 간 영업 연계가 강화되면서 방카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양생명의 경우 편입 전 50%대였던 방카 비중이 90% 안팎으로 높아지며 판매 채널 구조 변화가 확인됐다.
◆ '방카 시너지' 가시화 … 규제 환경은 부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연임 과정에서 "비은행 부문의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편입 이후 방카 채널 비중 확대는 이러한 전략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우리금융은 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가 방카 판매 확대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데는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계열사 상품 판매 비중에 대한 규제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시장의 시선도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보험 자회사를 통한 방카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지주 투자설명서의 방카슈랑스 부문 주요 상품 라인업에는 올해 3월 기준 동양생명과 ABL생명 상품이 포함돼 있지 않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방카슈랑스 규제를 완화하면서 생명보험 상품의 판매 비중 상한을 기존 25%에서 33%로 확대했지만, 계열사 상품에 대해서는 기존 25% 제한을 유지했다.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되 금융지주 내 계열사 쏠림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다.
다른 금융지주들의 경우 계열 보험사 상품 판매 비중을 25% 수준까지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신한은행의 신한라이프 판매 비중은 23.9%, 하나은행의 하나생명 판매 비중도 23.9%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계열사 판매 규제와 시장의 시선을 고려해 방카 시너지 효과를 적극 부각하기보다는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특정 보험사에 상품을 독점 공급하거나 판매 비중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편입 이후 전용 특판상품이나 우대조건 상품을 별도로 출시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상장폐지 등 최종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7월 인수대금 잔금을 납부하며 실질적인 자회사 편입을 완료한 지 약 1년 만이다. 상장사인 동양생명을 100% 완전 자회사로 만들어 상장폐지하고,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통합하는 작업만 남았다.
◆ 동양·ABL 방카 판매 급증 … 은행-보험 연계 효과 주목
은행과의 방카슈랑스 시너지는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월간 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완전 자회사 편입 이후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방카 초회보험료 비중은 매월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7월 금융기관보험대리점 초회보험료가 2953억원으로 전체 초회보험료의 90.84%를 차지했다. ABL생명 역시 같은 달 4322억원으로 전체의 94.56%에 달했다. 이후 통계가 집계된 올해 3월까지도 방카 채널 비중은 90%대를 유지하고 있다.
ABL생명은 인수 이전부터 방카 채널 중심 영업에 강점을 보여왔지만, 동양생명은 전속설계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실제 동양생명의 방카 비중은 완전 자회사 편입 직전인 2025년 5월과 6월 각각 55.15%, 57.94% 수준에 머물렀다.
해당 수치는 모집방법별 초회보험료 수입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전부 우리은행 판매 실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업계에서는 우리금융 편입 이후 은행 채널과 보험사 간 영업 연계가 강화되면서 방카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양생명의 경우 편입 전 50%대였던 방카 비중이 90% 안팎으로 높아지며 판매 채널 구조 변화가 확인됐다.
◆ '방카 시너지' 가시화 … 규제 환경은 부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연임 과정에서 "비은행 부문의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편입 이후 방카 채널 비중 확대는 이러한 전략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우리금융은 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가 방카 판매 확대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데는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계열사 상품 판매 비중에 대한 규제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시장의 시선도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보험 자회사를 통한 방카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지주 투자설명서의 방카슈랑스 부문 주요 상품 라인업에는 올해 3월 기준 동양생명과 ABL생명 상품이 포함돼 있지 않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방카슈랑스 규제를 완화하면서 생명보험 상품의 판매 비중 상한을 기존 25%에서 33%로 확대했지만, 계열사 상품에 대해서는 기존 25% 제한을 유지했다.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되 금융지주 내 계열사 쏠림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다.
다른 금융지주들의 경우 계열 보험사 상품 판매 비중을 25% 수준까지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신한은행의 신한라이프 판매 비중은 23.9%, 하나은행의 하나생명 판매 비중도 23.9%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계열사 판매 규제와 시장의 시선을 고려해 방카 시너지 효과를 적극 부각하기보다는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특정 보험사에 상품을 독점 공급하거나 판매 비중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편입 이후 전용 특판상품이나 우대조건 상품을 별도로 출시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