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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권이 연 4%대 예금과 연 10% 특판 적금까지 내놓으며 수신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증시 투자 열풍에 따른 '머니무브'가 이어지면서 수신 감소세를 막지 못하는 모습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상호금융기관은 고금리 예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성북구 서울미래새마을금고와 경북 구미 상모새마을금고는 우대조건 충족 시 최고 연 4.21%까지 받을 수 있는 'MG더뱅킹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천안신협은 12개월 만기 기준 연 4.05% 금리를 적용하는 모바일 전용 정기예금 특판을 선보였으며, 산림조합은 하나카드와 제휴해 최고 연 4.44%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고금리 적금 상품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산림조합은 하나카드 제휴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10%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도 내놨다. 압량 신협에서는 최고 연 7.00%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하나더적금'을 판매 중이다. 
경기서부새마을금고는 15개월 이상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연 6% 금리의 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울산수협 문정동지점 역시 이달 말까지 최고 연 6% 금리의 정기적금 특판을 운영 중이다. 
일부 조합과 금고를 중심으로 고금리 특판이 등장하는 가운데 상호금융권 예금금리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새마을금고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2.73%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연 3.14%로 3%선을 넘어섰고, 4월에는 연 3.19%까지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신협 역시 지난해 11월 연 2.75% 이후로 5개월 연속 상승해 올해 4월에는 연 3.20%로 집계됐다. 
다만 금리를 높이고 있음에도 수신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예금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를 포함한 상호금융권의 수신 평잔은 지난해 3월 912조9621억원에서 10월 931조8016억원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정점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감소세로 전환해 올해 3월에는 911조70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비 약 20조원 감소한 수준이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금융권 전반에서 모두 수신 감소 영향을 받고 있다"며 "과거와 비교하면 금리 인상에 따른 수신 유입 효과도 다소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호금융기관은 개별 조합별로 수신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기관은 고금리 특판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수신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대응 차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