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협약식이 끝나고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왼쪽)가 세아메카닉스 이성욱 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두산
두산로보틱스가 세아메카닉스 생산 현장에 협동로봇 50대 이상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과 3D 비전을 활용한 디버링 공정을 시작으로 용해와 팔레타이징 등 제조 자동화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경기 성남시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세아메카닉스와 ‘제조공정 자동화 및 AI 기반 로봇 디버링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협동로봇 8대를 활용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 검증(PoC)을 진행한다. 검증 결과를 토대로 도입 규모를 50대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핵심 과제는 AI 기반 협동로봇 디버링 자동화 시스템이다. 디버링은 금속이나 플라스틱을 가공한 뒤 제품 표면에 남은 돌기와 잔여물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 편차가 발생할 수 있으며 반복 작업에 따른 부담도 크다.
양사가 개발하는 시스템은 3D 비전으로 제품을 인식한 뒤 AI가 버의 위치와 형상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협동로봇은 인식 결과에 따라 잔여물을 자동으로 제거한다. 두 회사는 공정 자동화를 통해 제품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생산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과 AI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자동화 솔루션 설계와 기술 지원도 맡는다. 세아메카닉스는 부품 설계와 양산 기술, 생산 현장 운영 경험을 제공한다. 시제품 제작과 시험에 필요한 설비와 인력도 지원한다.
세아메카닉스는 전기차 배터리와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실제 부품 생산라인에서 협동로봇의 작업 정밀도와 생산성을 검증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은 두산로보틱스의 제조 자동화 사업 확대를 위한 실증 사례가 될 전망이다.
양사는 디버링 외 제조공정에도 협동로봇을 적용할 계획이다. 금속 원자재를 고열로 녹이는 용해 공정과 완성품을 팔레트에 정렬·적재하는 팔레타이징 공정 등이 검토 대상이다.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사장은 “세아메카닉스의 정밀가공 노하우를 결합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검증하겠다”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화 적용 범위를 다양한 제조공정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