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시공한 인도라마 비료 플랜트 3호기 현장 전경.ⓒ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비료 플랜트 공사를 마무리하며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나이지리아에서 40년 넘게 쌓아온 플랜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LNG, 정유시설, 비료 플랜트 등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흐름이다.

12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리버스주 포트하코트 인근에서 추진한 '인도라마 비료 플랜트 3호기'를 예정 일정에 맞춰 준공했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석유화학 그룹 인도라마의 나이지리아 자회사 IF FZE가 발주한 프로젝트다.

인도라마 비료 플랜트 3호기는 하루 2300톤 규모의 암모니아 생산설비와 하루 4000톤 규모의 요소(Urea) 및 요소비료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계약금액은 약 2억6500만달러이며 공사기간은 2023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32개월이다.

해당 플랜트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암모니아를 생산한 뒤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요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생산된 요소를 상업용 비료로 가공하는 그라뉼레이션 설비도 함께 구축됐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비료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주요 공정을 계획보다 앞당겨 달성했다. 천연가스 투입은 계획보다 14일 빠른 지난 5월 5일 완료했으며 암모니아 생산 개시와 요소 생산 개시도 각각 16일, 19일 조기 달성했다. 암모니아 및 요소 플랜트의 100% 가동 역시 각각 13일 앞당겼다. 최종 준공은 당초 계획일인 5월 30일에 맞춰 완료됐다.

이번 준공은 대우건설이 인도라마와 오랜 기간 구축해 온 협력 관계의 연장선에 있다. 대우건설은 앞서 인도라마 비료 플랜트 1·2호기와 천연가스 전처리설비(FCU), 요소비료 생산설비(GU) 등을 수행했으며 이번 3호기까지 완료하며 발주처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나이지리아는 대우건설의 대표 해외 거점 중 하나다. 대우건설은 1983년 현지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총 75개 프로젝트, 약 108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행했다. 국가 기간산업과 생활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현재도 나이지리아에서는 복수의 에너지·플랜트 사업을 수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NLNG Train 7, WRPC 정유시설 유지보수 사업, Gbaran Phase 3A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NLNG Train 7은 나이지리아 보니섬에 LNG 생산설비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최근에는 중앙아시아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약 7억8400만달러 규모의 미네랄 비료 플랜트 본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연간 35만톤 규모의 인산비료와 10만톤 규모의 황산암모늄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대우건설의 중앙아시아 첫 진출 사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도라마 비료 플랜트 3호기의 주요 마일스톤 조기 달성과 성공적인 준공은 나이지리아에서 축적한 사업 수행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향후 후속 사업 발굴 및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