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틸법이 철강사에 이어 철스크랩 업계에도 저탄소 전환 숙제를 던지고 있다. 저탄소철강 인증제와 재생철자원 가공전문기업 제도가 도입되면서 철스크랩도 제도권 관리 대상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특히 부지와 설비, 품질 관리 역량이 지정 기준으로 제시되면서 중소 수집·유통업체에 불리한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
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부터 시행되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 이른바 K-스틸법은 철강산업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저탄소철강 인증제, 저탄소철강 특구, 재생철자원 가공전문기업 지정 제도 등을 포함한다.
다만 업계가 실질 지원책으로 요구해온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 방인은 빠졌다. 전기로 확대 등 저탄소 전환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덜어줄 직접 장치는 담기지 않은 셈이다. 이 때문에 철강업계에서는 K-스틸법이 저탄소 전환 숙제를 먼저 안긴 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제도 변화의 핵심 중 하나는 철스크랩이다. 전기로는 철스크랩을 녹여 철강재를 만드는 방식이어서 원료 품질이 제품 경쟁력과 직결된다. 저탄소철강 인증이 본격화되면 철스크랩은 단순 고철이 아니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핵심 원료 공급망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국내 철스크랩 유통은 발생처와 품질에 따라 경로가 갈린다. 자동차·조선·가전·기계 공정에서 나오는 가공스크랩은 성분과 규격이 비교적 일정해 구좌업체나 대형 가공업체가 제조 현장에서 직접 확보하는 비중이 크다. 반면 폐차·폐가전·건설 철거 현장 등에서 나오는 노폐스크랩은 소상·중상이 물량을 모은 뒤 중간 가공 과정을 거쳐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세아베스틸 등 전기로 제강사로 공급된다.
제강사들도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움직이고 있다. 품질 관리 능력이 더 중요해짐에 따라 현대제철은 2032년까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 도입과 포항공장·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에 1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스틸법 시행령에 담긴 재생철자원 가공전문기업 제도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한다. 정부는 부지, 시설, 장비 보유 여부 등을 기준으로 전문기업을 지정해 철스크랩 품질 개선과 안정적 수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표그룹 계열 에스피네이처 같은 대형 철스크랩 가공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에스피네이처는 철스크랩 수집·가공 설비를 갖추고 제강사에 원료를 공급한다. 재생철자원 가공전문기업 지정이 본격화하면 부지와 야드, 가공 설비, 품질 관리 역량을 갖춘 업체들이 먼저 수혜권에 들어갈 수 있다.
다단계·영세 유통 구조가 강한 철스크랩 업계 입장에서는 제도권 진입 문턱이 높아지는 동시에 대형 업체 중심의 재편 신호로 읽힌다. 소상·중상의 수집 기능은 남더라도 제강사와 직접 거래하거나 저탄소 원료 공급망의 핵심 지위를 확보하는 업체는 부지와 설비, 품질 관리 역량을 갖춘 대형 업체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자금력과 부지 확보 여력이 부족한 중소업체가 독자적으로 전문기업 지정 기준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부터 시행되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 이른바 K-스틸법은 철강산업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저탄소철강 인증제, 저탄소철강 특구, 재생철자원 가공전문기업 지정 제도 등을 포함한다.
다만 업계가 실질 지원책으로 요구해온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 방인은 빠졌다. 전기로 확대 등 저탄소 전환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덜어줄 직접 장치는 담기지 않은 셈이다. 이 때문에 철강업계에서는 K-스틸법이 저탄소 전환 숙제를 먼저 안긴 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제도 변화의 핵심 중 하나는 철스크랩이다. 전기로는 철스크랩을 녹여 철강재를 만드는 방식이어서 원료 품질이 제품 경쟁력과 직결된다. 저탄소철강 인증이 본격화되면 철스크랩은 단순 고철이 아니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핵심 원료 공급망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국내 철스크랩 유통은 발생처와 품질에 따라 경로가 갈린다. 자동차·조선·가전·기계 공정에서 나오는 가공스크랩은 성분과 규격이 비교적 일정해 구좌업체나 대형 가공업체가 제조 현장에서 직접 확보하는 비중이 크다. 반면 폐차·폐가전·건설 철거 현장 등에서 나오는 노폐스크랩은 소상·중상이 물량을 모은 뒤 중간 가공 과정을 거쳐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세아베스틸 등 전기로 제강사로 공급된다.
제강사들도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움직이고 있다. 품질 관리 능력이 더 중요해짐에 따라 현대제철은 2032년까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 도입과 포항공장·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에 1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스틸법 시행령에 담긴 재생철자원 가공전문기업 제도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한다. 정부는 부지, 시설, 장비 보유 여부 등을 기준으로 전문기업을 지정해 철스크랩 품질 개선과 안정적 수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표그룹 계열 에스피네이처 같은 대형 철스크랩 가공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에스피네이처는 철스크랩 수집·가공 설비를 갖추고 제강사에 원료를 공급한다. 재생철자원 가공전문기업 지정이 본격화하면 부지와 야드, 가공 설비, 품질 관리 역량을 갖춘 업체들이 먼저 수혜권에 들어갈 수 있다.
다단계·영세 유통 구조가 강한 철스크랩 업계 입장에서는 제도권 진입 문턱이 높아지는 동시에 대형 업체 중심의 재편 신호로 읽힌다. 소상·중상의 수집 기능은 남더라도 제강사와 직접 거래하거나 저탄소 원료 공급망의 핵심 지위를 확보하는 업체는 부지와 설비, 품질 관리 역량을 갖춘 대형 업체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자금력과 부지 확보 여력이 부족한 중소업체가 독자적으로 전문기업 지정 기준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