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사 제공
얼굴만 비추면 결제가 완료되는 '얼굴 결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결제 시장 강자인 네이버보다 먼저 서비스를 안착시킨 토스가 선두를 달리면서 양사의 오프라인 결제 경쟁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의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누적 가입자는 최근 6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가입자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지난해 11월 100만명을 넘어선 뒤 올해 2월 300만명을 기록했고, 다시 4개월 만에 600만명을 넘어섰다. 
토스는 일찌감치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었다. 지난 2022년 단말기 제조·판매 자회사인 '토스플레이스'를 설립한 뒤, 2023년 자체 단말기 '토스 프론트'를 내놓았다. 
이달 기준 페이스페이 결제가 가능한 토스 프론트 단말기 설치 가맹점 수는 37만개를 넘어섰다. 편의점과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사용처를 확대하며 서점, 휴게소 등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후발주자인 네이버페이도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사인(Facesign)'을 앞세워 추격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11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토스보다 약 2년 늦게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사업에 진출했지만, 검색·지도·예약·리뷰 등 기존 플랫폼 서비스와 결제를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5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만찬 자리에서 페이스사인으로 식사비를 결제하며 대중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양사의 경쟁은 단순 결제를 넘어 출입·인증 영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토스는 얼굴 인식 기술을 결제 외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5월 학원 관리 솔루션 기업 비에이치소프트와 협력해 얼굴 인식 생체 인증 솔루션 '페이스패스(FacePass)'를 학원 출결·등하원 관리 시스템에 연동하기로 했다.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전국 2만5000여개 학원에서 별도 장비 도입 없이 안면 인식을 활용한 출결 확인과 출입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역시 페이스사인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인벤타리오 2026'에서는 얼굴 인식만으로 전시장 입장이 가능한 체크인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향후 전시회와 행사장뿐 아니라 일반 기관을 대상으로도 안면인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얼굴 결제는 단순 결제 서비스를 넘어 생체 인증 플랫폼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출입인증 등 활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가 지속 발전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