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106일 만에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널뛰게 했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 다만 국제 유가 하락이 국내 물가에 반영되기까지 상당한 시차가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 물가 하락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16일 코스피 지수가 전장 대비 150.57포인트(1.76%) 오른 8696.55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9000선 돌파 기대감을 키웠다. 전날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데 이어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환율 급등 주범으로 꼽히던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세도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는 지난 11일까지 24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워왔다. 종전 합의로 지정학적 위기에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날도 외국인은 1조원어치 넘게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면서 국제 유가도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브렌트유 8월물이 배럴당 83.2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4.8% 하락했다. WTI 7월물도 배럴당 80.75달러로 4.9% 떨어지며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하던 국제유가가 80달러 안팎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에너지 수입 부담과 물가 상승압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번진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종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면 리스크로 상승했던 유가가 하향안정화될 전망"이라며 "유가 안정은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코스피를 비롯한 신흥국 자산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은은 지난달 28일 수정경제전망 발표에서 미국과 이란 협상이 타결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빠르게 재개되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기본 전망보다 각각 0.1%포인트(P)씩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유가 급등 우려는 잦아들었지만 전쟁 이전인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안착하는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천연가스 도입 가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종결되더라도 역내 공급 지연 요인이 점진적으로 해소도 정상 통항이 이뤄지긴 까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도 에너지 공급망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진 수개월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100일 넘게 막혀 있었던 석유 수송길이 다시 열리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갖혀 통항을 기다렸던 유조선들이 대거 몰리면서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 해상 안전을 위한 기뢰 제거 작업과 함께 이란이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해 안전관리 명목으로 통행 수수료 징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로이터통신은 항로 거리와 항만 혼잡, 물류 병목 등을 감안할 때 원유 공급망이 다시 정상화되는 데 최소 60~90일 소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국제 에너지시장은 전시 수준의 부담을 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4월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돌입했을 때도 유가가 2027년 말 이전에 전쟁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란 경고가 나온 바 있다.
유가 안정세에도 고유가발(發) 물가 압력은 곧바로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제유가 하락 효과가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하는데다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안정도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국제유가가 하락해도 국내 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해 즉각적인 안정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유가는 물가 상승 요인 가운데 하나일 뿐이며, 그 외 환율, 기후, 공급망 등 다른 물가 상승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16일 코스피 지수가 전장 대비 150.57포인트(1.76%) 오른 8696.55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9000선 돌파 기대감을 키웠다. 전날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데 이어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환율 급등 주범으로 꼽히던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세도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는 지난 11일까지 24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워왔다. 종전 합의로 지정학적 위기에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날도 외국인은 1조원어치 넘게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면서 국제 유가도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브렌트유 8월물이 배럴당 83.2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4.8% 하락했다. WTI 7월물도 배럴당 80.75달러로 4.9% 떨어지며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하던 국제유가가 80달러 안팎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에너지 수입 부담과 물가 상승압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번진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종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면 리스크로 상승했던 유가가 하향안정화될 전망"이라며 "유가 안정은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코스피를 비롯한 신흥국 자산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은은 지난달 28일 수정경제전망 발표에서 미국과 이란 협상이 타결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빠르게 재개되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기본 전망보다 각각 0.1%포인트(P)씩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유가 급등 우려는 잦아들었지만 전쟁 이전인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안착하는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천연가스 도입 가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종결되더라도 역내 공급 지연 요인이 점진적으로 해소도 정상 통항이 이뤄지긴 까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도 에너지 공급망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진 수개월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100일 넘게 막혀 있었던 석유 수송길이 다시 열리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갖혀 통항을 기다렸던 유조선들이 대거 몰리면서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 해상 안전을 위한 기뢰 제거 작업과 함께 이란이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해 안전관리 명목으로 통행 수수료 징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로이터통신은 항로 거리와 항만 혼잡, 물류 병목 등을 감안할 때 원유 공급망이 다시 정상화되는 데 최소 60~90일 소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국제 에너지시장은 전시 수준의 부담을 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4월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돌입했을 때도 유가가 2027년 말 이전에 전쟁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란 경고가 나온 바 있다.
유가 안정세에도 고유가발(發) 물가 압력은 곧바로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제유가 하락 효과가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하는데다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안정도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국제유가가 하락해도 국내 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해 즉각적인 안정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유가는 물가 상승 요인 가운데 하나일 뿐이며, 그 외 환율, 기후, 공급망 등 다른 물가 상승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