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한형제들 김지훈 사업부문장(오른쪽)과 PH코리아 김정은 대표가 15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와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며 배달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처갓집양념치킨에 이어 최근 피자헛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배달앱 시장 경쟁이 소비자 할인 중심에서 브랜드 확보 경쟁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7일 한국피자헛 가맹본부인 PH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배민 플랫폼에 특화된 전략을 공동으로 기획·실행한다. 배민 기획 메뉴 판매를 비롯해 대형 프로모션, 브랜드관 운영,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하며 온라인 사업 활성화에 협력할 계획이다.
소비자 혜택도 강화한다. 신메뉴 출시 등 주요 시즌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고, 고객이 배민에서 보다 합리적인 혜택으로 피자헛 메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맹점 지원에도 나선다. 양사는 브랜드관 운영과 메뉴 최적화 등을 통해 가맹점의 온라인 매출 증대를 도모하는 한편 주요 운영 지표와 고객 데이터를 공유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배민의 프랜차이즈 협력 확대는 올해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월 처갓집양념치킨 운영사 한국일오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민온리'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배민온리는 참여 가맹점이 쿠팡이츠와 요기요 등 경쟁 배달앱을 이용하지 않고 배민에서만 영업하는 조건의 프로모션이다. 참여 가맹점에는 기존 7.8%였던 중개수수료를 3.5%로 낮춰주는 혜택이 제공됐다.
전국 1200여개 처갓집양념치킨 가맹점 가운데 약 1100곳이 해당 시범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양사는 당초 5월 종료 예정이던 시범 운영 기간을 오는 8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가맹점주 동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높은 참여율을 고려할 때 연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배달앱 시장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무료배달과 할인쿠폰 등 소비자 혜택 경쟁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쿠팡이츠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배민 역시 브랜드관 운영과 공동 마케팅, 데이터 기반 매장 운영 지원 등을 앞세워 프랜차이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