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2002년 창업한 스페이스X가 미국 나스닥시장에 안착했다. 750억달러를 끌어모은 기업공개(IPO)와 2조달러 기업가치는 우주산업이 국가 주도의 기술 경쟁을 뛰어 넘어 민간이 주도하는 거대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페이스X의 기술력은 단연 독보적이다. 자본과 인재를 바탕으로 부품·소재·장비부터 위성, 발사체까지 수직 계열화해 뉴스페이스 시대의 새 장을 열고 있다.
한국도 누리호 성공과 우주항공청 출범을 계기로 뉴 스페이스 시대의 문턱에 섰다. 다만 기술을 확보한 것과 이를 돈 버는 산업으로 키우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뉴데일리>는 3회에 걸쳐 국내 우주·방산 기업들의 현주소와 경쟁력, K-우주가 발사체를 넘어 위성서비스와 우주방산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한국도 누리호 성공과 우주항공청 출범을 계기로 뉴 스페이스 시대의 문턱에 섰다. 다만 기술을 확보한 것과 이를 돈 버는 산업으로 키우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뉴데일리>는 3회에 걸쳐 국내 우주·방산 기업들의 현주소와 경쟁력, K-우주가 발사체를 넘어 위성서비스와 우주방산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이후 시가총액 3조 달러에 육박하며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처럼 단순 발사체 개발을 넘어 위성 서비스와 데이터 활용 등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해야 국내 기업들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커서' 개발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공모가 135달러 대비 62% 이상 급등했다.
당초 1조75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던 기업가치는 단숨에 2조9400억 달러까지 치솟으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스페이스X가 촉발한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뉴스페이스는 정부가 주도하던 우주개발의 중심축이 민간 기업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말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주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발사체 중심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발사 서비스 시장은 전체 우주산업에서 10% 수준에 불과하며, 위성 제조와 통신, 데이터 서비스 등 다운스트림 시장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스페이스X의 성장 동력 역시 로켓 발사가 아닌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서 나오고 있다.
스페이스X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스타링크 매출은 약 114억 달러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저궤도 위성망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가 본격 성장하면서 스페이스X는 발사체 기업을 넘어 우주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스타링크는 6000기 이상의 저궤도 위성을 운영하며 전 세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위성 수는 1만2000기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 우주산업 역시 발사체 개발을 넘어 위성·통신·데이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커서' 개발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공모가 135달러 대비 62% 이상 급등했다.
당초 1조75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던 기업가치는 단숨에 2조9400억 달러까지 치솟으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스페이스X가 촉발한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뉴스페이스는 정부가 주도하던 우주개발의 중심축이 민간 기업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말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주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발사체 중심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발사 서비스 시장은 전체 우주산업에서 10% 수준에 불과하며, 위성 제조와 통신, 데이터 서비스 등 다운스트림 시장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스페이스X의 성장 동력 역시 로켓 발사가 아닌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서 나오고 있다.
스페이스X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스타링크 매출은 약 114억 달러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저궤도 위성망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가 본격 성장하면서 스페이스X는 발사체 기업을 넘어 우주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스타링크는 6000기 이상의 저궤도 위성을 운영하며 전 세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위성 수는 1만2000기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 우주산업 역시 발사체 개발을 넘어 위성·통신·데이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우주수송부터 위성 제작, 위성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한국판 스페이스X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발사 및 차세대발사체 개발 역량과 한화시스템·쎄트렉아이의 위성 제작 및 영상·데이터 서비스를 연계해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차세대발사체와 궤도수송선(K-OTV) 개발을 통해 장기적으로 한국형 우주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포함한 총 15기의 위성을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오는 2028년에는 성능을 개량한 누리호 7차 발사를 추진하며, 2032년 달 착륙선 발사를 목표로 차세대발사체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발사체는 기존 소모성 발사체를 넘어 메탄엔진 기반 재사용 발사체 기술 확보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2035년 전후 중대형 재사용 발사체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AI도 위성 제작을 넘어 활용 서비스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KAI는 30년 이상 축적한 국가 우주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위성 체계종합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총조립과 1단 추진체 탱크 제작에 참여해왔으며 자체 우주센터를 구축해 위성 설계부터 제작·조립·시험까지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최근에는 공간정보 기업 메이사와 합작법인 '메이사 플래닛'을 설립하고 위성 데이터 활용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KAI는 현재 메이사의 지분 20%를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메이사 플래닛은 위성 영상에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도시계획, 유동인구 분석, 작황 예측, 에너지 수요 전망, 재난 대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그룹과 KAI는 발사체와 위성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발사 및 차세대발사체 개발 역량과 한화시스템·쎄트렉아이의 위성 제작 및 영상·데이터 서비스를 연계해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차세대발사체와 궤도수송선(K-OTV) 개발을 통해 장기적으로 한국형 우주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포함한 총 15기의 위성을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오는 2028년에는 성능을 개량한 누리호 7차 발사를 추진하며, 2032년 달 착륙선 발사를 목표로 차세대발사체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발사체는 기존 소모성 발사체를 넘어 메탄엔진 기반 재사용 발사체 기술 확보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2035년 전후 중대형 재사용 발사체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AI도 위성 제작을 넘어 활용 서비스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KAI는 30년 이상 축적한 국가 우주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위성 체계종합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총조립과 1단 추진체 탱크 제작에 참여해왔으며 자체 우주센터를 구축해 위성 설계부터 제작·조립·시험까지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최근에는 공간정보 기업 메이사와 합작법인 '메이사 플래닛'을 설립하고 위성 데이터 활용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KAI는 현재 메이사의 지분 20%를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메이사 플래닛은 위성 영상에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도시계획, 유동인구 분석, 작황 예측, 에너지 수요 전망, 재난 대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그룹과 KAI는 발사체와 위성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민간 우주기업 이노스페이스 역시 발사 서비스를 기반으로 우주 플랫폼 기업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소형 발사체 '한빛-나노'를 시작으로 한빛-마이크로, 한빛-미니 등 단계적 발사체 개발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현재 브라질 등 해외 발사장을 추가로 확보하며 상업발사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발사체 기업의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간 10회 이상 상업발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결국 발사 횟수 확대를 통한 신뢰성 확보와 비용 절감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이노스페이스 역시 향후 자체 위성을 활용한 데이터 서비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우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경쟁력은 발사체를 잘 만드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위성과 데이터를 확보해 서비스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소형 발사체 '한빛-나노'를 시작으로 한빛-마이크로, 한빛-미니 등 단계적 발사체 개발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현재 브라질 등 해외 발사장을 추가로 확보하며 상업발사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발사체 기업의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간 10회 이상 상업발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결국 발사 횟수 확대를 통한 신뢰성 확보와 비용 절감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이노스페이스 역시 향후 자체 위성을 활용한 데이터 서비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우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경쟁력은 발사체를 잘 만드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위성과 데이터를 확보해 서비스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