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정부. ⓒ연합뉴스
한국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70개국 중 2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6계단 상승했다. 이는 1997년 평가대상에 포함된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순위로, 기업효율성과 인프라 분야 순위가 대폭 상승한 결과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D는 이날 발표한 '2026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올해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21위로 평가했다. 
IMD는 매년 6월 '세계경쟁력연감'을 통해 국가와 기업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역량과 기업의 효율적 운영 역량을 종합 평가한 결과를 발표한다. 경제성, 정부효율성, 기업효율성, 인프라 등 4대 분야에서 20개 부문, 341개 세부 항목을 평가한다. 
한국의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코로나19 시기인 2020~2021년 23위를 기록한 뒤 2022년 27위, 2023년 28위로 2년 연속 하락했다가 2024년 20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 27위로 7계단 하락한 바 있다. 
국가경쟁력 상승을 이끈 것은 기업효율성 분야다. 44위에서 34위로 올라서며 전체 순위를 견인했다. 생산성·효율성(45→34위), 노동시장(53→45위), 금융(33→29위), 경영관행(55→49위), 태도·가치관(33→18위) 전 부문이 모두 상승했다. 
기반시설(인프라) 분야도 21위에서 15위로 6계단 상승했다. 기본 인프라(35→28위), 기술 인프라(39→27위), 보건·환경(32→29위), 교육(27→21위) 부문이 전년 대비 개선되었고 과학 인프라(2위)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경제 성과 부문은 11위에서 14위로 3계단 하락했다. 국제무역(34→33위), 국제투자(21→20위)는 소폭 개선됐으나 국내경제(8→10위), 고용(5→7위), 물가(30→40위) 부문에서 순위가 떨어졌다. 
국내경제 부문 세부 평가 항목인 성장률 지표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부진의 영향으로 연간 실적이 약화되면서 순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효율성 분야는 전년과 동일한 31위에 머물렀다. 5개 부문 중 조세정책(30→22위), 제도여건(24→21위), 사회여건(36→30위)은 순위가 상승했지만 재정(21→22위), 기업여건(50→53위) 부문 순위 하락이 상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싱가포르가 지난해보다 1계단 올라 국가경쟁력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상위에 올라섰던 스위스는 3위로 내려왔고 2위는 지난해 3위였던 홍콩이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대만(4위), 중국(12위), 말레이시아(15위) 등이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높았고 일본은 3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