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과 영풍이 금융당국의 회계처리 위반 제재를 놓고 다시 맞붙었다. 오는 9월 이전 열릴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양측이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결정까지 경영권 분쟁의 새로운 쟁점으로 끌어들이며 신경전에 나선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MBK와 고려아연은 최근 증선위 회계감리 결과와 관련해 잇따라 입장문을 내고 상대방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증선위는 지난 10일 고려아연과 영풍에 대한 회계감리 결과를 의결하고 각각 제재 조치를 내렸다.
고려아연은 외부 투자 등에서 발생한 손실을 재무제표에 축소 반영하지 않고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미흡하게 운영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감사인 지정 3년과 담당 임원 해임 권고 등의 조치를 받았다.
영풍은 석포제련소 토양·지하수 정화 비용과 유형자산 손상차손을 적절히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증선위는 영풍에 대해 감사인 지정 3년, 전·현직 임원 해임 권고 상당, 담당 임원 직무정지 6개월, 시정요구 등의 제재를 의결했다.
증선위 결정 이후 영풍·MBK 측은 고려아연의 미국 전자폐기물 재활용업체 이그니오 인수 문제를 정조준했다. 영풍·MBK는 "이그니오 관련 영업권 손상차손이 적기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투자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와 이그니오 인수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감사위원회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고려아연은 영풍이 받은 증선위 제재의 중대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증선위가 영풍의 환경정화 충당부채 과소계상과 유형자산 손상차손 반영 문제를 지적했다"며 해당 사안은 석포제련소 환경정화 의무와도 연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영풍의 환경정화 충당부채 과소계상 규모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1427억원, 2023년 2332억원, 2024년 2331억원에 달한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해당 사안이 투자 결정의 적정성 여부가 아니라 손상차손 인식 시점에 관한 회계적 판단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이그니오와 북미 자원순환 사업의 현재 기업가치는 장부가액을 상회하고 있으며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가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하는 등 투자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영풍 장형진 고문도 이그니오 인수를 위한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설립과 유상증자 결정에 찬성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측은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한 데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방은 양측의 경영권 분쟁의 연장선이다. 오는 9월 이전 열릴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임시주총은 상법 개정에 따른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안건에 더해 최근 직무정지 상태였던 사외이사 4명이 자진 사임하면서 최대 5명의 이사를 새로 선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이 이사회 주도권을 놓고 다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측의 신경전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MBK와 고려아연은 최근 증선위 회계감리 결과와 관련해 잇따라 입장문을 내고 상대방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증선위는 지난 10일 고려아연과 영풍에 대한 회계감리 결과를 의결하고 각각 제재 조치를 내렸다.
고려아연은 외부 투자 등에서 발생한 손실을 재무제표에 축소 반영하지 않고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미흡하게 운영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감사인 지정 3년과 담당 임원 해임 권고 등의 조치를 받았다.
영풍은 석포제련소 토양·지하수 정화 비용과 유형자산 손상차손을 적절히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증선위는 영풍에 대해 감사인 지정 3년, 전·현직 임원 해임 권고 상당, 담당 임원 직무정지 6개월, 시정요구 등의 제재를 의결했다.
증선위 결정 이후 영풍·MBK 측은 고려아연의 미국 전자폐기물 재활용업체 이그니오 인수 문제를 정조준했다. 영풍·MBK는 "이그니오 관련 영업권 손상차손이 적기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투자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와 이그니오 인수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감사위원회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고려아연은 영풍이 받은 증선위 제재의 중대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증선위가 영풍의 환경정화 충당부채 과소계상과 유형자산 손상차손 반영 문제를 지적했다"며 해당 사안은 석포제련소 환경정화 의무와도 연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영풍의 환경정화 충당부채 과소계상 규모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1427억원, 2023년 2332억원, 2024년 2331억원에 달한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해당 사안이 투자 결정의 적정성 여부가 아니라 손상차손 인식 시점에 관한 회계적 판단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이그니오와 북미 자원순환 사업의 현재 기업가치는 장부가액을 상회하고 있으며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가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하는 등 투자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영풍 장형진 고문도 이그니오 인수를 위한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설립과 유상증자 결정에 찬성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측은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한 데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방은 양측의 경영권 분쟁의 연장선이다. 오는 9월 이전 열릴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임시주총은 상법 개정에 따른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안건에 더해 최근 직무정지 상태였던 사외이사 4명이 자진 사임하면서 최대 5명의 이사를 새로 선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이 이사회 주도권을 놓고 다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측의 신경전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