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HD현대중공업 최병기 선박해양연구소장, 삼양이노켐 류훈 사업PU장, 미래고분자연구 이대수 대표ⓒ삼양이노켐
삼양이노켐이 석유화학 원료를 대체하는 차세대 친환경 LNG 저장탱크용 단열재 개발에 나선다.
삼양이노켐은 지난 22일 서울 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HD현대중공업, 미래고분자연구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용 단열재 공동 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양이노켐은 친환경 바이오 소재인 ‘이소소르비드’ 공급과 관련 물성 데이터를 제공하고, HD현대중공업은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차세대 LNG 저장탱크용 단열재 시제품 개발과 물성 평가 및 최종 제품 양산화를 맡는다. 미래고분자연구는 단열재의 배합비와 공정 최적화 솔루션 설계에 힘을 보탠다.
조선업계에서는 불안정한 중동 전쟁을 계기로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LNG 저장탱크용 단열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특수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LNG 저장탱크는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가 180도(℃) 이상 발생하기 때문에 열전도율이 낮고 내구성이 강한 단열재가 필수적이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바이오 소재로 친환경적인 데다 기존 단열재 대비 열효율과 내구성, 난연성이 크게 개선되는 등 단열재 기능성 첨가제로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이 소재는 국내에서 삼양이노켐이 유일하게 생산한다. 기존 화학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과 도료, 전기차용 모터코어 접착제 등에 쓰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원료 생산부터 기술 최적화, 최종 제품화에 이르는 전 과정의 원천기술과 친환경 공급망을 확보하고, 친환경 자재 시장에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삼양이노켐은 2022년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7000평 규모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번째로 이소소르비드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1만 5000톤 규모다. 향후 설비 효율화와 증설 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