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내부에서 미국 신차 시장이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진단이 나왔다. 저가차 공백과 차량 가격 상승, 금융 부담이 맞물리며 신차 판매 중심 수익모델 자체를 흔드는 구조적 리스크를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단순히 신차를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차량 보유기간 전반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HMG경영연구원은 22일 발간한 ‘미국 자동차 시장의 소비자 구매 부담 확대와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 자동차 시장의 소비자 구매 부담 확대가 단순 판매 둔화를 넘어 소비자의 차량 구매 방식과 완성차업체의 수익 구조를 동시에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신차 시장의 가장 큰 변화로는 중산층 이하 소비자의 이탈이 지목된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연소득 10만달러 이하 가구의 신차 구매 비중이 2018년 61.3%에서 2025년 4분기 36.0%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신차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 3월 4만9275달러를 기록하며 역사상 고점인 5만달러 안팎에 머물고 있다. 신차 대출 평균 금리도 9.7%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신차 할부 월평균 납입금은 77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대차그룹의 실제 미국 판매금융 지표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전자공시시스템(EDGAR)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현대캐피탈 미국법인(HCA)의 전체 서비스 소매 할부계약 포트폴리오에서 30일 이상 연체액은 10억3951만달러(1조5981억원)로 1년 전보다 19.0% 증가했고, 30일 이상 연체 건수도 18.8%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포트폴리오 잔액 증가율은 6.1% 수준이다.
구매 부담이 장기화하는 배경으로는 저가차 공백이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2만달러 이하 모델은 2010년 25개에서 2025년 20개로 줄었다. 반면 4만달러 이상 모델은 같은 기간 96개에서 156개로 늘었다. 완성차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SUV와 픽업트럭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저가 대안이 줄어든 것이다.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 비용과 관세·규제 대응 비용도 가격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차량용 반도체와 인포테인먼트, 안전 기능 고도화에 따른 기술 비용이 차량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관세 부과 이후 조립 국가별 차량 가격 상승폭은 캐나다 4000달러, 일본 3300달러, 독일 2800달러, 멕시코 1500달러로 추산했다.
HMG경영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판매 확대를 위해 단순히 옵션을 제거한 저가형 차량을 공급하기보다 소비자가 차량 보유 전 과정에서 체감하는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Value for Money’ 개념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차량 판매 가격만 낮추는 방식이 아니라 금융비용, 보험료, 정비비, 잔존가치까지 포함한 총비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나아가 차량 교체 주기가 길어질수록 수리·정비와 커넥티비티, 구독 서비스 등 차량 생애주기 전반의 반복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미국 차량 평균 연령은 지난해 12.8년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량 서비스 비용의 약 80%가 소유 6~10년 차에 집중되는 만큼, 완성차업체가 판매 이후 고객을 공식 서비스 생태계에 묶어두는 전략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보고서는 “수익 창출 중심이 신차 판매 시점에서 차량 보유기간 전반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보험·보증연장 등 금융상품 고도화와 잔존가치 관리, OTA 기반 서비스, 정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차량 생애주기 전반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이 중요해질 것”이라 내다봤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HMG경영연구원은 22일 발간한 ‘미국 자동차 시장의 소비자 구매 부담 확대와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 자동차 시장의 소비자 구매 부담 확대가 단순 판매 둔화를 넘어 소비자의 차량 구매 방식과 완성차업체의 수익 구조를 동시에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신차 시장의 가장 큰 변화로는 중산층 이하 소비자의 이탈이 지목된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연소득 10만달러 이하 가구의 신차 구매 비중이 2018년 61.3%에서 2025년 4분기 36.0%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신차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 3월 4만9275달러를 기록하며 역사상 고점인 5만달러 안팎에 머물고 있다. 신차 대출 평균 금리도 9.7%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신차 할부 월평균 납입금은 77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대차그룹의 실제 미국 판매금융 지표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전자공시시스템(EDGAR)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현대캐피탈 미국법인(HCA)의 전체 서비스 소매 할부계약 포트폴리오에서 30일 이상 연체액은 10억3951만달러(1조5981억원)로 1년 전보다 19.0% 증가했고, 30일 이상 연체 건수도 18.8%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포트폴리오 잔액 증가율은 6.1% 수준이다.
구매 부담이 장기화하는 배경으로는 저가차 공백이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2만달러 이하 모델은 2010년 25개에서 2025년 20개로 줄었다. 반면 4만달러 이상 모델은 같은 기간 96개에서 156개로 늘었다. 완성차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SUV와 픽업트럭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저가 대안이 줄어든 것이다.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 비용과 관세·규제 대응 비용도 가격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차량용 반도체와 인포테인먼트, 안전 기능 고도화에 따른 기술 비용이 차량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관세 부과 이후 조립 국가별 차량 가격 상승폭은 캐나다 4000달러, 일본 3300달러, 독일 2800달러, 멕시코 1500달러로 추산했다.
HMG경영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판매 확대를 위해 단순히 옵션을 제거한 저가형 차량을 공급하기보다 소비자가 차량 보유 전 과정에서 체감하는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Value for Money’ 개념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차량 판매 가격만 낮추는 방식이 아니라 금융비용, 보험료, 정비비, 잔존가치까지 포함한 총비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나아가 차량 교체 주기가 길어질수록 수리·정비와 커넥티비티, 구독 서비스 등 차량 생애주기 전반의 반복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미국 차량 평균 연령은 지난해 12.8년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량 서비스 비용의 약 80%가 소유 6~10년 차에 집중되는 만큼, 완성차업체가 판매 이후 고객을 공식 서비스 생태계에 묶어두는 전략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보고서는 “수익 창출 중심이 신차 판매 시점에서 차량 보유기간 전반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보험·보증연장 등 금융상품 고도화와 잔존가치 관리, OTA 기반 서비스, 정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차량 생애주기 전반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이 중요해질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