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강 포항공장 '형강 누적 생산 2500만톤 달성 및 디-메가빔(D-Mega Beam) 생산 안정화 기념식' 대표이사 제품 서명식.ⓒ동국제강
동국제강이 형강 누적 생산 2500만톤을 돌파했다. 건설 경기 둔화로 범용 철강재 시장의 성장성이 제한된 가운데 맞춤형 대형형강 ‘디-메가빔’ 생산 체계까지 안정적으로 구축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23일 포항공장에서 ‘형강 누적 생산 2500만톤 달성 및 디-메가빔 생산 안정화 기념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와 이치광 포항공장장 등 임원, 노조 간부, 관리·생산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형강은 단면 형상을 가진 철강재로 교량과 빌딩 등 건축물의 뼈대에 주로 사용된다. 동국제강의 형강 누적 생산량 2500만톤은 에펠탑 약 3500개를 지을 수 있는 무게다. 표준 H형강 300㎜×300㎜ 기준으로는 지구를 6바퀴 반 이상 감을 수 있는 길이다.
이번 기록은 1997년 12월 동국제강 포항 형강공장이 첫 가동에 들어간 이후 29년 만에 달성했다. 동국제강은 단일 품목에서 장기간 생산 규모와 품질 경쟁력을 유지해온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동국제강은 형강 누적 생산 2500만톤 돌파와 함께 디-메가빔 생산 안정화도 강조했다. 디-메가빔은 지난해 초도 생산한 고부가 형강 제품이다. 후판을 용접해 만드는 형강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크기와 사양에 맞춰 제작할 수 있고 대형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AI데이터센터, 플랜트, 물류센터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가 늘면서 맞춤형 대형형강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1년간 용접부 각도 조정 등 정밀 연구를 진행해 월 생산 총량 한계치를 끌어올리고 생산 체계를 안정화했다.
동국제강은 범용재인 일반 형강에서는 생산 규모를 유지하고, 디-메가빔 같은 고부가 제품에서는 수익성을 높이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공장은 단일 공장에서 H형강, 일반형강, 용접형강, 철근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공장이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는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에 여러분들이 쏟아부은 고민과 노력의 결과물로,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점차 고도화돼 가는 시장 속에서 동국만이 가진 협업의 저력으로 미래 시장을 주도해 가자”고 말했다.
이치광 포항공장장은 “첫 제품을 생산하던 설렘부터 지난 29년간 쉼 없이 달려온 우리의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다”며 “포항공장이 스마트 팩토리로의 새로운 이정표를 향해 AI 기술 도입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