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20년간 이어온 노사 무분규 기록이 올해는 깨질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과 성과급 지급 방식 개선 등 새롭게 부각된 쟁점이 요구안에 포함되면서 예년보다 협상 난이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노조는 지난 25일 경남 창원 사업장에서 열린 제11차 임단협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지난 5월 1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주 2회 릴레이 교섭을 이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노사 간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 확보를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오는 7월 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중노위의 조정 기간 동안 노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6~9일 2026년 임단협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에너빌리티 노조의 핵심 요구안은 기본급 월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을 비롯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조합활동 보장, 사용자 단체 가입,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임금피크제 폐지, 성과급 지급 방식 개선, 기준임금 폐지 등이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노동인권 보호와 고용안정 대책 마련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노조는 "회사의 성장과 이익 창출에 기여해 온 만큼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더라도 추가 교섭, 자율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이 이슈로 부각되면서 직원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진 만큼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파업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두산에너빌리티의 프로젝트 수행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체코 원전과 북미 데이터센터용 가스터빈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24조1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했다. 신규 수주액도 2조7857억원으로 61.8% 늘었다. 이와 함께 창원공장 부지에 소형모듈원전(SMR)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하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신규 수주 확대와 신뢰 유지를 위해서는 노사 갈등의 조속한 해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노조는 지난 25일 경남 창원 사업장에서 열린 제11차 임단협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지난 5월 1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주 2회 릴레이 교섭을 이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노사 간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 확보를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오는 7월 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중노위의 조정 기간 동안 노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6~9일 2026년 임단협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에너빌리티 노조의 핵심 요구안은 기본급 월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을 비롯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조합활동 보장, 사용자 단체 가입,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임금피크제 폐지, 성과급 지급 방식 개선, 기준임금 폐지 등이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노동인권 보호와 고용안정 대책 마련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노조는 "회사의 성장과 이익 창출에 기여해 온 만큼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더라도 추가 교섭, 자율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이 이슈로 부각되면서 직원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진 만큼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파업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두산에너빌리티의 프로젝트 수행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체코 원전과 북미 데이터센터용 가스터빈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24조1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했다. 신규 수주액도 2조7857억원으로 61.8% 늘었다. 이와 함께 창원공장 부지에 소형모듈원전(SMR)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하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신규 수주 확대와 신뢰 유지를 위해서는 노사 갈등의 조속한 해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