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가 공개한 마그마 GT 콘셉트카.ⓒ김서연 기자
제네시스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 전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마그마 GT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며 럭셔리 브랜드를 넘어 퍼포먼스와 모터스포츠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네시스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전시장에 약 1120㎡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콘셉트카, 실차 디자인 모델, 양산차 등 총 6대를 선보였다. 일반 공개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된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제네시스는 지난해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았고 이제 다음 10년을 바라보고 있다”며 “2021년 CCO로 임명됐을 때 내 임무는 브랜드에 아드레날린을 주입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그동안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동화 모델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왔다.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는 여기에 고성능과 레이싱 서사를 얹었다. 브랜드 출범 이후 첫 10년이 라인업 확장과 럭셔리 정체성 구축의 시간이었다면, 다음 단계는 마그마를 중심으로 한 퍼포먼스 브랜드 전환이라는 메시지다.
무대 중심에는 마그마 GT 콘셉트가 섰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GT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고성능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동커볼케 CCO는 “마그마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확장하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제품”이라며 “레이스카의 양산형 버전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구상에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실내 디자인에 대해서도 고성능 감성을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GT 콘셉트의 운전석을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으로 소개했다. 
▲ 제네시스의 마그마 GT 콘셉트카와 GMR-001 하이퍼카.ⓒ김서연 기자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도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핵심 축이다. GMR-001은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를 통해 고성능 기술을 축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GMR-001을 통해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와 레이싱 프로그램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었다.
동커볼케 CCO는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에 진출한 이유는 노하우를 배우고 이를 제품으로 이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동차의 신뢰성과 내구성뿐 아니라 브랜드의 신념과 정신을 시험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고성능차를 단순히 전시용 콘셉트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레이싱 경험을 양산차 개발에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양산차 전시도 마그마 전략에 맞춰 구성됐다.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를 비롯해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V80 블랙 쿠페를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