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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규모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일제히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차익실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으나 코스닥 지수는 8% 넘게 폭등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6포인트(0.20%) 내린 8,394.65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홀로 7조733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조5977억 원, 2조931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이 쏟아낸 물량을 받아냈다.
이날 시장에서는 이재명표 '2000조 원 반도체 온' 등 대형 정책 모멘텀이 전해졌으나 반도체 대형주들은 오히려 수급 언와인딩의 타격을 입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500원(4.86%) 내린 3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 역시 4만5000원(1.68%) 하락한 262만8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반도체 수급 빈집을 채우려는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역대급 급등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20포인트(8.13%) 오른 920.57포인트로 마감하며 단숨에 9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스피와 달리 외국인이 265억 원 기관이 5,037억 원을 순매수하며 급등을 주도했고 개인은 5265억 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가 23.69% 폭등한 11만8000원에 마감했으며, 알테오젠(8.59%), 에코프로비엠(15.56%)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주들이 유입된 자금에 힘입어 일제히 불을 뿜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정규장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20원 오른 1545.2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