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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8300선까지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5%, SK하이닉스는 3%대 하락률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560원 가까이 오르며 17년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4% 내린 8303.4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36% 오른 8591.50에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더니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000억원, 16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조800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84%, 3.40%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생명은 3%대, 현대차 1%대 약세였다. 삼성물산은 7% 급락했다. 반면 SK스퀘어는 3%대, 삼성전기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1.44% 오른 929.35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2471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41억원, 109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대다수가 내렸다.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오롱티슈진, HLB, 리노공업 등이 약세였다. 에코프로비엠은 6%대, 에코프로는 12%대 급락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20% 넘게 폭등했고, 피에스케이는 7%대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5원 오른 1554.9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오전 한때 1559원을 터치하며 1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92% 올랐다. 샌디스크(10.84%), AMD(7.62%), 인텔(5.9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란 관련 지정학적 긴장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리 발언이 이어졌으나 월말 리밸런싱 수급과 반도체 모멘텀이 시장을 이끌었
이날 국내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강세에도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도와 국민연금 리밸런싱에 대한 경계감이 맞물리며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단기적인 숨 고르기 국면으로 평가하면서, 미국 물가 안정과 기업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경우 하반기 상승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외국인 순매도는 절대 금액이나 속도 면에서 역대급인 것은 사실이지만, 순매도의 대부분이 반도체 단일 업종에 집중된 차익실현 성격이라는 점에서 과거 위기 국면의 광범위한 청산과는 결이 다르다”며 “5~6월 외국인 매도세에 추가적인 명분을 제공했던 유가와 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7월에는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포함한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이익 모멘텀이 다시 강화될 경우, 7월 한 달 동안 증시 레벨이 한 단계 높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월 말 222조원에서 6월 말 225조원으로 상향됐다.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같은 기간 910조원에서 940조원으로 높아졌다.
한 연구원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매크로와 지정학 등 대외 환경이 이전보다 호전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7월에는 6월보다 특정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